경남 남해군이 관내 요양보호사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군은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요양보호사를 비롯한 장기요양요원들의 필요성은 갈수록 대두되는 반면, 그들이 처한 근무환경이나 복지는 이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장기요양요원의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남해군 장기요양요원 처우 개선 및 지위 향상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군은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5년마다 세부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근무환경이나 처우 등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장기요양요원들의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역량강화 교육·훈련, 근로환경 개선 및 권리 보장을 위해 적극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추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도 설치해 장기요양요원의 스트레스 예방사업, 건강증진사업, 취업·창업 상담, 대체인력 지원 등의 사업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장충남 군수는 "우리 지역은 노인인구가 초고령사회를 넘어선 지 오래됐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요양보호사 등 장기요양요원들의 활동이 절실한 만큼 그분들의 처우개선도 뒷받침이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군은 37개의 노인복지시설 및 노인장기요양기관 등에 870여 명의 장기요양요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해마다 그 수는 늘어나고 있다. 이번 조례제정은 경남 군부에서는 함양군에 이어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