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교통약자인 어르신들의 보행환경 개선에 적극 나섰다.
시는 지난 20일 빛고을 건강타운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남구 효우로 신기교 버스승강장 주변에 횡단보도를 새로 설치했다. 이곳은 버스승강장과 횡단보도가 멀어 버스를 타고 빛고을 건강타운을 이용하시는 어르신들의 무단횡단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았던 곳이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8월2일 70대 어르신이 무단횡단을 하다가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안보회관 사거리에서 서방사거리 구간에도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무단횡단 금지시설 110m를 추가 설치했다.
또 평소 어르신들의 무단횡단이 자주 발생하는 필문대로(도내기시장~남광주고가), 중앙로(KBC~중앙대교), 송정로(광주송정역~송정사랑병원) 등 3곳에 총 길이 1610m의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설치했다. 시는 시 자체 컨설팅감사를 통해 지적된 노인보호구역 38곳에 대해서도 표지판 및 노면표시 등 교통안전시설을 11월까지 정비·완료할 예정이다.
박갑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갈수록 고령화되는 시 여건에 맞게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보행 여건이 불합리하거나 열악한 지역을 조사·분석해 동선을 개선하고, 교통안전시설을 보강하는 등 어르신들의 보행 안전을 위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