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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주민과 함께 위기의 저소득 1인 가구 찾는다

구-주민-복지관 민관 협력체계 구축…고독사 위험 속하는‘저소득 1인 가구’주목

입력 2020년03월24일 15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서울 관악구가 주민 누구도 사회적 관계가 단절된 채 혼자 죽음을 맞는 일이 없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고독사 예방 주민관계망’ 구축에 나선다.

 

고독사 예방 사업은 2017년 대학동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됐다. 그러나 구는 고독사가 급속한 고령화와 1인가구의 증가로 전 연령대에 걸쳐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임을 착안해 2019년에는 11개동으로 대상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서울시 주관 ‘2020년 주민관계망 형성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14개동(신규 은천동, 성현동, 서림동)을 대상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을 추진한다.


 

구는 고독사 위험군에 속하는 ‘저소득 1인 가구’에 주목해 위기의 1인 가구가 사회적 고립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한다. 구와 지역실정을 잘 아는 주민, 지역사회복지의 거점기관인 복지관과 함께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해 ‘위험가구 적극 발굴-맞춤형 서비스 지원-이웃과의 관계망 형성’ 등 단계별 솔루션을 진행할 방침이다.

 

조사 대상은 주민등록상 1인 가구, 가구원이 있으나 실제 1인 가구 등이며, ▲주민등록 사실조사와 연계한 수시 조사 ▲전입·사망신고서 활용 발굴조사 ▲주민등록 재등록 가구 발굴조사 ▲SNS(함께해요 복지톡)를 활용한 발굴조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위기에 놓인 1인 가구를 촘촘히 발굴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역 현안에 밝은 통반장 등 주민으로 구성된 ‘이웃살피미’와 ‘이웃지킴이’는 구와 복지관과 협력해 고시원, 여관, 옥탑방 등에 거주하는 주거취약지역의 1인 고독사 위험 가구 발굴에 함께한다.

 

구 관계자는 “가족 중심의 돌봄 체계가 무너지고 있는 초핵가족화 시대에서는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주민이 고립된 1인가구를 찾아가고 살펴, 이웃과 사회와의 연결고리를 회복하게 돕는 것이 고독사 예방의 근본 대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복지관은 이러한 주민이 위기가구 발굴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서로 공유해 더욱 원활한 복지 상담을 실시할 수 있도록 교육,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주민의 활동을 아낌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발굴된 고위험 1인 가구는 동 주민센터에서 심층상담을 진행한 후, 개인별 욕구에 따라 정부의 공적급여, 복지관의 민간자원 연계 등 맞춤 서비스를 지원받게 된다. 자립의지에 따라 일자리 연계, 이웃과의 관계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등과도 연계된다.


 

박준희 구청장은 “주민과 복지관이 손잡고 1인 가구 실태를 면밀히 파악해 위기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위기가구 발굴에 발벗고 동참해주는 주민 여러분과 복지관에 감사드리며, 더불어 행복한 공동체 실현을 위한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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