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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치매보험 가입건수, 136만건으로 3배 급증

한국신용정보원 보고서…경증 치매보험, 반년 새 5.5배↑

입력 2020년01월15일 21시5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치매보험은 치매 진단 시 진단비 또는 간병자금을 지급하는 보험상품으로, 최근 치매보험 판매는 경증 치매 보장상품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신규 치매보험 가입건수는 136만 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14% 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경증치매진단을 보장하는 치매보험 건수는 전기 대비 455% 가량 증가했다.

 

한국신용정보원 발표한 ‘치매보험 가입현황을 통해 본 고령층 보험시장의 시사점’에 따르면 치매를 단독으로 보장하는 단독형 상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단독형 상품의 판매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며, 단독형 상품은 치매를 특약의 형태로 보장하는 기존의 종합형 상품보다 특화되고 치매보장이 강화되었다. 2017년 이후 단독형 치매보험의 판매비중은 8%(2017년)→52%(2018년)→78%(2019년)로 증가했다.


 

단독형 상품은 경증진단 보장비중(80%)이 높고 보장기간(90세)도 길어 종합형 상품(경증보장 29%, 보장기간 83세)보다 치매보장이 강화되었고, 단독형 상품의 월평균 보험료는 6만6,000원 수준(종합형 10만7,000원/월)이다. 단독형 치매보험의 여성 가입자(68%)와 60대 이상 고령자(32%) 비중은 종합형(여성 60%, 고령자 11%)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보험은 주로 건강위험에 대한 보장 수요가 높고 보험에 가입할 경제적 여유가 있는 50대 이상이 가입하고 있으며, 특히 단독형 가입자 중에서 이러한 경향이 훨씬 더 두드러진다. 50대 이상 치매보험 가입자의 평균 보험 보유개수는 연령대별로 3.5~7.2개로 미가입자(2.0~3.3개)보다 많이 가입했다.

 

50대 이상 연령대별 월평균 납입보험료 또한 단독형, 종합형, 미가입자 순으로 나타나 치매보험가입자가 미가입자보다 보험료를 더 많이 지출하고 있다. 치매보험가입자가 미가입자에 비해 건강보험 암보험 연금저축보험 등의 보험 보유비율이 더 높고, 특히 단독형 치매보험가입자의 보험 보유비율이 종합형 가입자에 비해 더 높게 나타났다.


 

한편 치매보험 가입자는 보장범위 및 재정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보험에 가입하고 장기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며, 노년에 보험금 청구의 어려움에 대비하기 위해 보험금 대리청구인 제도를 활용할 수 있다. 아울러 보험회사는 증가하는 고령소비자를 포용하기 위한 상품개발과 맞춤형 서비스 지원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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