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이 20일 경남연구원에서 평생교육 전문가와 유관기관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사회와 경남의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생 고령화와 제4차 산업혁명 등으로 대표되는 미래 인구사회 구조 변화에 대응한 평생교육 정책 방향 설정과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홍재우 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민기식 경상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의 축사, 윤여각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기조강연, 정주훈 부산대 교수와 박선나 더미래연구소 연구원의 주제발표,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윤여각 원장은 “미래사회의 평생학습 기본 방향은 경쟁을 넘어 협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삶터와 일터에서 모두의 삶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기존의 학교교육 체제 변화와 다양한 평생직업교육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평생공교육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생교육이력제(평생교육계좌제)와 맞물려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주제발표에서는 정주훈 교수가 4차 산업혁명 시대 평생학습 플랫폼 구축을 강조하면서 부산의 한 폐교를 활용한 지역 공동체 교육과 청소년을 위한 미래형 교육 시설프로그램을 제공한 사례를 소개했다.
박선나 연구원은 “인구절벽으로 인해 지방대학의 구조조정 위기가 도래한다. 고등교육의 지역간 불균형, 교직원 대규모 실업사태, 지역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심각한 지역위기가 초래된다”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국공립 대학확충과 대학의 평생교육체제 전환을 제시했다.
주제발표 이후에는 종합토론이 진행됐다. 정영애 창원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신미식 경남대 교수, 전외술 창원대 교수, 박영식 한국폴리텍Ⅶ대학 산학협력단장, 이선애 함안군 평생교육사, 마경희 경남평생교육연구소 이사가 토론자로 나섰다.
이 자리에서는 평생교육 플랫폼의 성공적인 구축을 위해 대학과 민간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는 공통된 의견이 나왔다. 또한 토론 참석자들은 평생교육으로 양성된 전문가가 재능나눔 기회를 제공하며, 선순환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공감했다.
한편, 경남도는 내년에 온오프라인 평생교육 플랫폼 구축사업과 생애주기별 맞춤형 평생교육체계 구축 방안 연구를 위한 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며, 2021년 3월에는 (재)경상남도평생교육진흥원을 출범함으로써 경상남도 평생교육 허브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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