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45년 광주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10명 중 3.5명, 전남은 4.5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한 수치다.
18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광주·전남 고령자 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12.9%인 광주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은 2045년 35.2%로 3배 가량 증가한다. 전남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도 올해 22.3%에서 2045년 45.3%로 2배 이상 높아진다. 광주는 10명 중 3명, 전남은 4명 이상이 노인인 셈이다.
사진은 전남도청
광주는 2021년에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4.4%로 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2038년에는 30%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남은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22.3%로 이미 2012년(20.0%)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으며, 2038년에는 40%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인구 비율이 높아지면서 노년부양비(15-64세 인구 100명당 65세 이상 인구)는 광주는 올해 17.6명에서 2045년 64.4명으로 큰 폭으로 증가한다. 전남도 올해 34.1명에서 2045년 97.3명으로 늘어난다. 전남은 2045년 생산 가능 연령인 15-64세 인구수와 65세 이상 인구수가 거의 같아진다는 의미다.
고령자 가구(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가구) 비율의 경우 광주는 올해 18.7%에서 2045년 42.2%로 늘어난다. 전남은 올해 33.6%에서 2045년 60.8%로 증가한다. 고령자 1인 가구(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1인 가구) 비율의 경우 광주는 올해 6.5%에서 2045년 15.8%로 증가하고, 전남은 올해 13.8%에서 2045년 24.2%로 늘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시·군·구별 고령인구 비율은 고흥(38.9%)이 가장 높고, 보성(35.9%), 함평(34.2%)순으로 나타났다. 고령자 1인 가구 비율은 고흥(24.5%), 보성(23.8%), 곡성(22.5%) 순이며 시·군·구별 노년부양비는 고흥이 74.3명으로 가장 많고, 고령화 지수도 고흥이 548.3명으로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고령인구 중 남자의 비중은 광주가 42.7%로 가장 높고, 성비(여자 100명 당 남자의 수)도 광주가 74.5명으로 가장 많다. 고령자 경제활동 참가율은 전남이 47.5%로 가장 높고, 실업률은 광주가 3.0%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요양기관 수는 전남(3,367개소), 광주(2,809개소)로 나타났으며, 노인 1,000명당 노인여가 복지시설 수는 전남(16.5개소), 광주(5.0개소)로 집계됐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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