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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70대 이상 급증…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 보다 많아

의사 상담 및 약물 복용으로 꾸준히 치료해야

입력 2019년03월14일 16시1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3~2017년간 조울증 환자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은 5년간 21.0%(연평균 4.9%) 증가했으며, 70대 이상 환자의 연평균 증가율이 12.2%로 전체 연평균 증가율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 가입자 중 조울증으로 요양기관을 방문한 진료인원은 매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7만1,687명에서 2017년 8만6,706명으로 연평균 4.9% 증가했다. 성별 진료실인원은 5년간 여성이 남성보다 1.4배 많았고, 남성은 2013년 2만9,576명에서 2017년 3만5,908명으로 연평균 5.0%(6,332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3년 4만2,111명에서 2017년 5만798명으로 연평균 4.8%(8,687명)이 증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정석 교수는 최근 5년간 조울증의 진료인원이 꾸준히 증가한 원인과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많은 원인에 대해 “무엇보다 임신·출산과 그로 인한 심리사회적 스트레스가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 된다”고 설명했다.

 

5년간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70대 이상이 12.2%로 전체 연령대 연평균 증가율인 4.9%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또한 8.3%로 그 뒤를 이었으며, 60대도 7.2%로 나타나 60대 이상과 20대 환자의 증가세가 뚜렷했다. 2013년 대비 증감률 또한 70대 이상 58.7%로 가장 높았고, 20대 37.5%, 60대 32.0%로 그 뒤를 이었다.


 

2017년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70대 이상 환자(305명, 전체 170명 대비 1.8배)가 가장 많았고 20대(209명), 30대(195명) 순으로 나타났다. 5년간 연평균 증가율 또한 70대 이상 7.6%로 가장 높았고, 20대 7.4% 그 뒤를 이었으며 다른 연령대의 증가율과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또한,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의 연령대별 연평균 증가율은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남자는 20대 환자가 8.5%(여자 20대, 6.5%)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여자는 70대 이상이 9.2%(남자 70대 이상, 5.2%)로 가장 높았다.


 

이정석 교수는 최근 5년간 조울증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70대 이상에서 뚜렷한 증가 추세에 있는 원인에 대해 “노년기에는 가까운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거나 신체적 질병에 시달리는 등 여러 스트레스 요인이 많기 때문에 우울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70대 이상 여성 환자 진료인원의 연평균 증가율이 높은 원인에 대해 “여성이 남성에 비해 평균 수명이 길기 때문에 70대 이상에서 여성 인구가 남성보다 많다”며 “여성들은 남성들보다 더 오랜 시간을 살아가면서 남편의 사별 등 많은 상실을 경험할 수 있고 이러한 스트레스가 우울증과도 연관될 수 있겠다”고 덧붙였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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