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전교육을 강화한다. 충남도는 오는 6월까지 총 21회에 걸쳐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최근 충남지역 노인교통사고가 매년 증가하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 어르신들은 표지판과 신호등을 판단하는 시력, 기억력, 주의력, 판단력, 각종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
사진은 충청남도청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가 163% 가량 급증했다. 2014년 2만275건이었던 것이 2017년 2만6.713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2017년 기준 노인 1,000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7.32명으로 집계됐다.
도는 이처럼 증가하는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65세 이상 어르신 약 4,000명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추진할 방침이다. 교육은 교통안전 수칙, 노화에 따른 운전능력 체크리스트 작성 및 결과 안내, 실생활 속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한 교육 등이다.
특히 도로교통공단 주관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고령운전자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홍보하고, 응급 의료상황 발생 시 주요 건강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안전 신분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교육은 대한노인회와 충남교통연수원 등과 협업을 통해 실시된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안전취약계층인 어르신의 안전권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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