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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에 위험한 술·담배로 건보재정 20조 원 지출

건강위험요인 관리 및 재원확보 방안 논의 필요

입력 2017년10월23일 08시5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질병과 사망의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흡연음주로 인해 매년 건강보험 재정이 크게 지출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흡연과 음주로 인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약 253,533억 원이며, 이중 건강보험이 지출한 급여액은 약 206,610억 원인 것으로 추계됐다. 특히 2016년 한 해 동안 흡연과 음주로 인해 지출된 것으로 추정되는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약 5632억 원이며, 이중 건강보험이 지출한 급여액은 약 41,359억 원으로 2016년 건강보험 총급여액(504,254억 원)8.2%나 되는 것으로 추계됐다.

 

이렇게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은 20113611억 원에서 201641,360억 원으로 35.1%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흡연의 경우는 2011년 대비 201635.6% 증가하였고, 음주의 경우는 동일한 기간 동안 34.6%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본 결과, 50~60대 사이의 진료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추계됐다. 흡연의 경우, 50대는 20114169,000명에서 20164983,000명으로 19.5% 증가했고, 60대는 4367,000명에서 5338,000명으로 22.2%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기간 동안 흡연으로 인해 50대는 21,885억 원, 60대는 25,574억 원의 건강보험 급여가 지출된 것으로 추계됐다.

 

음주로 인한 진료환자도 50대는 20116593,000명에서 20167073,000명으로 7.3% 증가했고, 60대는 5624,000명에서 6638,000명으로 18.0% 증가한 것으로 추계됐다. 이 기간 동안 음주로 인해 50대는 26,714억 원, 60대는 25,574억 원의 건강보험 급여가 지출된 것으로 추계됐다.

 

이렇게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로 인한 건강보험 재정지출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건강보험 재정에 대한 지원은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담배의 경우 국민건강증진법과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담배에 부담되는 건강증진부담금액의 65%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건강보험 재정에 지원하고 있지만, 매년 지원액보다 더 많은 건강보험 재정이 흡연으로 인해 지출되었고, 술의 경우는 건강증진부담금 조차 적용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정춘숙 의원은 건강에 위험한 것으로 알려진 흡연과 음주로 인해 건강보험 연간 총급여액(504,254억 원)8%가 넘는 연간 4조 원이 지출되고 있지만, 담배부담금에 지원되는 재정지원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할 뿐 아니라 주류에는 부담금조차 부과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되면 결국 흡연과 음주가 건강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미쳐 전체적인 건강보험료 인상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어 건강보험재정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은 비흡연가/비음주자에게는 과도한 부담이 될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재정에 위험요인을 찾아 그에 맞는 위험요인관리 방안 뿐 아니라 재원확보방안을 시급히 강구해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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