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설 명절 가계지출 계획에 도움을 줄 목적으로 서울 시내 25개구 전통시장, 대형 유통업체, 가락시장을 대상으로 2016년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을 조사․발표했다.
1월 14~15일 이틀간 서울시 물가조사 모니터단이 마포시장·경동시장·남대문시장 등 전통시장 50곳, 이마트·롯데마트·하나로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 15곳을 직접 방문해 차례상 구매비용을 조사했다. 설 수요가 많은 36개 품목(6~7인 기준)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 구매비용이 25만7,234원으로, 전년(24만7,976원) 대비 3.7%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돼지 등 사육두수 감소로 인해 육류 가격이 강세(전년대비 16% 상승)를 보였으며, 과일류는 전체 생산량은 많으나 명절용 대과가 부족해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참조기는 어획량 증가 및 정부 비축물량 방출로 가격 하락세를 보였다.
대형 유통업체 조사가격은 31만5,980원으로 전통시장이 대형 유통업체에 비해 18.6%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고, 가락시장 소매가격은 22만7,635원으로 조사되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송파·영등포구가 평균 27만 원대로 높았고, 도봉·마포·구로구는 평균 23만 원대로 낮게 조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