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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연’…폐 기능 저하, 손 발 괴사 부를 수 있어

2014년 기준, 흡연 관련 질환 진료인원 약 28만 명

입력 2015년05월26일 09시3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이용한 흡연관련 질환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291,000명에서 2014년 약 28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8,000(-2.9%) 감소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0.7%이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236억 원에서 2014년 약 1,430억 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194억 원(15.7%)이 증가하여 연평균 증가율은 3.7%를 보였다.

 

흡연관련 질환 진료인원의 90% 이상은 50세 이상으로 고연령층에서의 진료인원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 연령구간별 진료인원은 70세 이상이 151,000(51.7%)으로 가장 많으며, 이어서 6073,000(25.1%) > 5042,000(14.3%) 순으로 많았다.

 

2014년 기준 흡연관련 질환 중 COPD 진료인원은 276,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2014년 기준 각 질환들의 진료인원은 ‘COPD’ 276,000, ‘버거병’ 5,500,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 2,200명이었다.

 

COPD은 고연령층 진료인원의 비중이 높았으며,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는 중년층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담배흡연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의 진료인원은 매월 200~300명 수준이었으나, 201412월은 담뱃값 인상을 앞두고 금연을 결심한 인원이 증가하면서 진료인원이 500명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COPD는 기관지나 폐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나타나며, ‘버거병은 손과 발의 중소 동정맥에 염증과 혈전이 생기는 질환이다. COPD의 경우 초기에는 증상을 전혀 느끼지 못하다가 질병이 진행되면서 만성기침, 가래, 호흡곤란이 나타나게 되며, 수년에 걸쳐 서서히 진행되어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안정 시에도 호흡곤란을 느낄 수 있다. 버거병 초기에는 냉감, 파행증이 나타나며, 병이 진행되면서 휴식 시 통증, 궤양, 괴사 등을 유발하게 된다.

 

COPD, 버거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이다. 모든 흡연자들이 COPD, 버거병으로 진행되지는 않지만 현재까지 흡연은 COPD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버거병은 흡연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13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2013년 성인의 흡연율은 남성 42.1%, 여성 6.2%였으며 남성은 30, 여성은 20대의 흡연율이 높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김학주 심사위원은 흡연자는 기침, 가래, 발이 차거나 저림 등의 가벼운 증상이라도 진단을 받아야 하며, 간접흡연도 폐암이나, 허혈성 심질환, 호흡기질환, 유아 돌연사증후군 등의 위험 인자가 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비흡연자도 간접흡연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남정식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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