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성인 문해학습자들의 성과를 나누고 격려하는 ‘2024 서울시 성인문해교육 성과공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배움이 울림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11월 16일 오후 1시부터 열리며, 문해학습자들이 그동안 쌓아온 학습 성과와 새로운 배움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 성과공유회에서는 생활 속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디지털 문해 골든벨’이 진행된다. 문해학습자들이 스마트폰, 무인 안내기(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퀴즈 형식으로 풀어보며 실력을 겨루는 프로그램으로, 학습자들이 실생활에 필요한 디지털 기술을 익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는 무인 안내기 체험부스도 마련돼, 문해학습자들이 디지털 기기를 직접 사용해 보며 미션에 성공하면 다양한 상품을 받을 수 있다.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는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 시상식 ▲시화전 수상작 전시 ▲문해교육 체험교실 ▲축하공연 등이 있다. 특히 시화전 시상식에서는 교육부가 주최하는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서울지역 수상자로 선정된 시화 부문 30명과 엽서 쓰기 부문 10명에게 상이 수여되며, 이들의 작품은 현장에서 전시된다.
이번 행사는 문해학습자와 일반 시민 모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장 3층 복도에 마련된 시화전 수상작 전시와 문해교육 체험교실, 디지털 기기 체험부스를 통해 문해교육의 다양한 성과와 프로그램을 접할 수 있다. 또한, 영등포구 문해교육기관인 언어 소사이어티(society)의 합창 공연이 개회식 이후 축하 무대로 이어져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올해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에서는 총 417개의 작품이 출품되었으며, 국가단위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인 ‘글꿈상’을 수상한 ‘가시 박힌 자리’(이상례) 등 16개 작품이 선정됐다. 서울단위는 서울특별시장상인 ‘사람이 달라졌네’(김일심) 등 24명의 수상자가 영예를 안았다.
2024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전시는 서울지역 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 40개 작품을 디지털 화면으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기기 체험부스는 문해학습자들에게 실생활에서 쓰이는 기기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한다. 현장에는 무인 안내기, 태블릿, 노인 돌봄 AI 로봇이 배치되어 있으며, 체험 후 무인 안내기 주문 미션을 성공하면 터치펜과 이어폰 같은 실용적인 상품도 받을 수 있다.
문해교육 체험교실에서는 문해교육 과목과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국어과목과 연계한 ‘나전칠기 한글 키링 만들기’, 과학수업을 바탕으로 한 ‘순록 이끼 화분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 문해학습자들이 그동안 배운 내용을 더욱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다.
디지털 문해 골든벨은 서울시 문해교육기관 학습자만 참여 가능하고, 일반 시민들은 행사 당일 시화전 수상작 전시 등을 관람할 수 있다.
한용진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서울시 문해교육 성과공유회가 성인 문해학습자들에게는 성취감을, 시민들에게는 배움의 즐거움을 나눌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배움’이 ‘울림’이 되어 퍼져나가는 문해교육 현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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