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전북자치도는 급격히 증가하는 노인인구와 그에 따른 초고령사회의 도래에 대해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북은 2024년 8월말 기준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43만2,191명으로, 전체 인구의 약 24.86%에 달하고 있다. 이는 전남(26.85%), 경북(25.54%), 강원(24.91%)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특히, 전북의 13개 시군(전주 제외)은 이미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에 진입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전북특별자치도는 다양한 노인복지정책을 추진 중이며, 2024년에는 노인복지예산으로 1조4,470억 원을 편성했다. 이는 도 전체 예산의 15.2%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수요자 맞춤형 정책과 지원체계 강화를 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높이려는 계획이다.
또한, 전북은 노인일자리 창출과 기초연금 인상을 통해 노후소득을 보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전북은 올해 들어 7만8,841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공공형, 사회서비스형, 민간형 등 다양한 형태로 나뉜다. 기초연금은 소득 하위 70% 이하의 노인에게 월 최대 33만4,810원을 지급하며, 이를 통해 경제적 불안정을 겪는 노인의 생활을 지원하고 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와 응급안전서비스도 확대된다. 노인의 개별 욕구에 맞춘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며,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응급안전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재가노인의 무료급식 지원을 강화하고 급식 단가를 인상해, 결식 우려가 있는 노인들에게 보다 나은 영양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여가활동 측면에서는 노인들의 활기찬 생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경로당에 와이파이가 설치되고, 여가프로그램 운영과 냉난방비 지원이 이뤄져 노인들이 보다 건강하고 활기찬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이와 함께,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노인들이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현대 기술을 활용해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노인의 소득 보장, 돌봄서비스 확대, 여가생활 지원 등 종합적인 복지정책을 통해 노인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김석면 전북특별자치도 고령친화정책과장은 “초고령사회로의 빠른 전환은 도민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전북은 노인복지정책을 통해 모든 세대가 상생할 수 있는 지역 사회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는 10월 4일 도청 공연장에서 제27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를 열어 어르신들께 감사의 뜻을 전하고, 노인복지 유공자와 효행자를 표창하며 100세 어르신 96명에게 장수지팡이를 증정할 계획이다.
글=신호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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