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가 구민들의 정신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한다. 스트레스, 우울, 불안 등으로 힘들어하는 구민들에게 직접 찾아가 자가검진을 실시하고 필요한 경우 상담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이다.
검진을 통해 고위험군이 발견되면 동의자에 한해 구에서 실시하는 ‘마음건강 열린 상담실’이나 ‘마음건강 주치의’ 프로그램 등 다양한 상담 및 치료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구는 더 많은 주민들이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동주민센터를 찾아가기로 했다. 오는 12일 10시에는 중림동 주민센터를, 4월에는 16일 10시에 신당동 주민센터, 23일 10시에 신당5동 주민센터를 찾는다.
한편 구는 지난 2월 23일 유락종합사회복지관에서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실시했다. 40여 명의 구민이 선별검사에 참여했으며 발견된 고위험군 중 동의자에게는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 동별 담당자와 상담 연계’까지 완료했다.
지난해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인식조사에서 시민들이 정신적 어려움으로 ‘심각한 스트레스(39.1%)’ 및 ‘수일간 지속되는 불면(32.3%) 및 우울감(32%)’, ‘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의 기분 변화(27.8%)’, ‘불안(27.3%)’을 겪고 있다고 꼽았다. 반면 정신건강문제로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는다고 응답한 대상은 17.9%에 그쳤다. 이에 구는 찾아가는 심리지원서비스를 통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적기에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중구정신건강복지센터는 △지역주민 대상 정신건강 상담 및 사례관리서비스 △자살 위기관리 및 유가족 상담 △정신건강교육 등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관심 있는 중구민 및 기관은 센터(02-2236-6606~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홈페이지(www.junggumind.or.kr)에서 온라인 자가검진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찾아가는 방식을 통해 심리지원서비스의 접근성을 높여 더 많은 구민들이 적기에 꼭 필요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며 “구민들의 정신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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