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에도 부산도서관과 부산진구청에 디지털체험존을 상설 운영해 시민들이 무료로 신기술 디지털기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체험존을 방문하면 재난 상황 가상현실 체험, 스마트미러 증강현실을 활용한 헤어스타일·염색 체험, 키오스크(식당, 교통, 은행 등), 인공지능(AI) 스피커 등 신기술이 접목된 디지털기기를 안전·커리어·리빙·미래 4가지 테마로 체험해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1만1,193명의 시민이 이용했으며, 올해에는 특히, 디지털체험존과 연계해 어린이집, 복지관 등의 단체 체험을 활성화하고, 스마트미러 증강현실(AR)을 활용한 헤어스타일링 강습 등 체험존에 설치된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다양한 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시는 오는 3월부터 시민의 디지털 역량향상과 일상 속 디지털 문제해결을 도와주는 디지털 역량향상 교육을 개강한다.
시는 사회․경제 전반에 디지털 대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라 주민센터, 도서관 등 생활 유휴공간을 활용한 ‘디지털배움터’에서 시민들에게 계층별·수준별 맞춤형 디지털 역량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23년도에는 부산 전역의 디지털배움터에서 10만7,540명이 역량향상 교육을 받았다. 디지털 역량향상 교육에 참가하려면, 디지털배움터 누리집(http://www.디지털배움터.kr)을 통해 참가 신청하면 된다.
부산형 특화교육을 통해 디지털 역량향상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경로당 및 마을공동체 커뮤니티 시설을 활용, 찾아가는 실버 디지털 교육을 진행해 고령층의 디지털 사용 자신감을 강화하고, 취업정보센터와 연계해 컴퓨터활용능력 자격증, 인공지능 활용능력 평가(AICE) 자격증 등 취·창업 준비에 실질적인 도움과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동형체험존인 에듀버스를 활용해 소외지역 없이 디지털기기 체험과 교육을 함께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축제·행사, 박람회에도 배치해 많은 시민에게 디지털배움터를 알릴 예정이다.
부산시 이경덕 기획관은 “키오스크 음식 주문, 기차표 모바일 예매 등 비대면·무인화가 보편화돼 디지털 부적응자는 생활 속 불편을 넘어 디지털 사회에서 배제될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디지털 체험과 교육의 중요성은 커지고 있다”며, “우리시는 2024년에도 집 가까운 곳에서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디지털 교육을 받고 관련 체험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부산시민이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게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