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154만 1인가구를 위해 올해 총 8,885억 원을 투입해 1인가구 병원안심동행, 여성 1인가구 안심 패키지 보급, 중장년 수다살롱, 반려동물 지원 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
경기도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3년 경기도 1인가구 지원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12월 1인가구 정책에 관한 중장기 계획인 ‘제1차 경기도 1인가구 지원 5개년 기본계획(2023~2027)’을 수립한 바 있으며, 이번 시행계획은 5개년 기본계획을 토대로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수립한 연도별 시행계획이다.
이번 시행계획은 ‘혼자도 가치, 우리도 같이. 1인가구에 힘이 되는 경기도’라는 비전 아래 ▲추진체계 ▲사회관계망 ▲건강 돌봄 ▲생활 안정 ▲주거 ▲안전 등 6개 영역 37개 과제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는 1인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경기도 특성에 맞는 맞춤형 1인가구 정책 발굴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우선 올해 상반기 중 1인가구 정책협의체를 민간전문가, 도 및 시·군 정책담당자 등으로 구성해 1인가구 정책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시·군에서 1인가구 정책 추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시·군 1인가구 조례 표준안도 마련해 상반기 중 배포할 예정이다.
1인가구를 대상으로 ‘반려동물 지원’도 확대한다. 도는 1인가구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비, 중성화수술비, 기본검진‧치료비(수술 포함) 등 의료지원과 돌봄 위탁비 지원, 반려동물 장례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중장년 수다살롱’도 추진한다. 도는 중장년 1인가구가 모여 취미, 자기 개발, 문화 활동 등 주제별 및 연령별 활동 분야에 따라 구성된 동아리를 지원해 중장년 1인가구의 사회적 관계망 형성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1인가구 자유주제 제안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경기도는 도시형, 농촌형, 도농복합형 등 지역별로 1인가구의 특성이 다양하므로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정책을 시·군에서 제안하면 이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1인가구가 모여 함께 요리하며 식생활을 개선하는 식생활 개선 식사(다이닝) ▲홀로 병원에 가기 어려운 도민을 대상으로 병원 동행·접수·수납 등을 지원하는 1인가구 병원 안심 동행 서비스 ▲1인가구를 대상으로 한 생애주기별 재무․경제 교육과 개인별 맞춤형 재무 상담 ▲여성 1인가구에 창문 잠금장치, 호신용 비상 버튼 등을 보급하는 안심 패키지 보급사업 등이 포함됐다.
경기도는 1인가구 지원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 총 8,885억 원을 편성했다. 이중 주거지원사업비는 6,948억 원, 그 외 정책사업비로 1,937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주연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1인가구는 전 연령층에 걸쳐 증가하고 있는 보편적인 사회현상으로, 이제는 3가구 중 1가구가 1인가구일 만큼 중요한 서비스 수혜자다. 남녀노소별ㆍ지역별 다양한 욕구를 반영해야 하는 정책”이라며 “이번에 마련한 시행계획을 통해 1인가구에게 더 고른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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