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는 동네의원 7곳과 업무협약을 통해 건강취약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방문건강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은 만성질환을 2개 이상 보유한 65세 이상 독거노인과 노인부부를 대상으로 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물리치료사 등 4명으로 구성된 건강전문돌봄팀이 가정을 방문해 2개월간 맞춤형 통합건강관리를 지원하는 지역밀착형서비스다.
그동안 동주민센터, 복지관 등 지역기관을 통해 대상자를 발굴하던 시스템을 전격 확대해 올해부터는 동네의원 7곳이 대상자 발굴에 직접 나서면서 민관협력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동네의원은 내원환자 중 건강돌봄팀의 방문서비스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보건소로 집중관리를 의뢰하게된다.
건강돌봄팀은 개별대상자 욕구를 반영한 맞춤형 건강관리계획을 수립하고, 건강모니터링, 복약지도, 보충영양식제공, 재택치료(드레싱 등) 연계, 재활 등 필요서비스를 제공해 집중관리 이후에도 어르신들이 자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필요한 복지자원도 함께 연계해 생활을 돕는다. 양천구는 서울시에서 유일하게 2개의 건강동행센터(신월, 목동보건지소)를 운영 중인만큼, 전문성과 노하우를 살려 ▲건강상담 ▲방문재활 ▲영양지원 ▲재택의료 ▲정신상담 ▲복지상담 6대 영역별 대면방문서비스 제공 및 자원연계를 통해 활력 있는 노후생활을 지원할 방침이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을 목전에 둔 상황인 만큼 지속가능한 민관 협력돌봄체계를 구축해 양천어르신들이 삶의 터전에서 존엄성을 유지하며 건강하게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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