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가 끼니 챙기기 어려운 남성어르신을 대상으로 균형잡힌 식사를 통해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시니어영양교실’을 운영하고, 3월 2일까지 신청자 2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전문영양사와 함께하는 시니어영양교실은 지난 2017년 첫 운영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0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만큼 어르신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건강프로그램이다.
건강식생활교육과 요리교실로 나뉘어 이론과 실습교육을 병행하며, 건강식생활교육에서는 ▲5대 영양소의 역할과 컬러푸드 ▲제철식 재료와 음식 ▲채식과 곡식의 중요성 ▲아침식사의 중요성 ▲천연재료 등을 다룬다.
본격 실습시간인 요리교실에서는 초보밥상, 생일상, 건강밥상 등 맞춤요리를 배우며, 가족과 함께 만들 수 있는 레시피도 제공할 예정이다. 수강기간은 3월 9일부터 5월 4일까지 매주 목요일 총 8회에 걸쳐 운영되며, 신월보건지소 영양교실 4층에서 오전 10시부터 2시간 가량 진행된다. 수강대상은 양천구민인 만65세 이상 남성어르신으로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참여를 희망할 경우 신월보건지소에 방문 또는 유선으로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전 요리교실 참여자가 대부분 여성, 신혼부부위주였다면 이번 프로그램은 영양사각지대로 빠지기 쉬운 남성어르신을 대상으로 단순요리교육을 뛰어넘어 동년배간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은퇴 이후 자칫 무기력해질 수 있는 어르신들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요리를 매개로한 시니어영양교실을 운영한다”면서 “함께 요리하며 성취감도 느끼고 지역사회 네트워크 형성도 할 수 있는 이번 프로그램에 관심있는 어르신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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