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가 고독사 예방을 위해 주민이 직접 관내 취약계층 및 사회적 고립가구를 돌보며 관리하는 2023년 송파구 우리동네돌봄단 68명을 위촉하고, 운영을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우리동네돌봄단은 지역사정을 잘 알고, 근거리에 거주하고 있는 지역 주민이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를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관리하며 필요한 사회복지서비스를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올해는 우리동네돌봄단 운영 기간을 연중운영으로 확대하고, 안부 확인 대상자도 2배 이상 확대해 빈틈없는 복지안전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에 구는 취약계층 및 고독사 위험가구가 많은 15개 동(풍납1동, 거여2동, 마천1·2동, 방이2동, 오금동, 송파1·2동, 석촌동, 삼전동, 가락본동, 가락2동, 장지동, 위례동, 잠실본동)에서 지역 주민 68명을 선발해 우리동네돌봄단 구성하고, 1월부터 12월까지 사회적 고립가구 3,000여 명의 안전을 직접 챙길 예정이다.
특히, 구는 올해 고독사 예방을 위해 고독사 위험가구 집중 관리에 나선다. 사회적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최소 주 1회 이상 안부를 살펴, 대상자와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정서적 지지 역할을 통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또한, 석촌동과 마천1동, 오금동은 보건복지부 시범사업인 ‘고독사 예방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우리동네돌봄단’과 연계 협력을 통해 사회적 고립가구를 대상으로 요리활동 소모임 등 사회적 관계망 형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편, 지난해 돌봄단은 4월부터 12월까지 총 ‘방문 4,904건’ ‘전화 31,054건’의 안부를 확인했으며, 위기가구를 발굴해 복지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복지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했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사회적 고립 및 경제적 어려움에 힘겨워하는 취약계층이 더욱 많아졌다”며, “고독사 위험가구 등 취약계층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도록, 주민들로 구성된 우리동네돌봄단을 통해 이웃과 가까이서 직접 소통하고 살펴 송파구의 복지 안전망을 촘촘하게 다져가겠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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