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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취업 디딤돌 뉴딜일자리 사업 개편

2023년 뉴딜일자리 총 4,250명 선발…민간 비중 50%로 확대

입력 2023년01월16일 17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 코로나19로 실직 상태였던 A씨(50대 남성, 영등포구)는 2023년 2월, 약자동행형 뉴딜일자리를 통해 발달장애인 돌봄교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영등포구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에서 주 5일 근무, 하루 8시간 근무하며 1년간 안정적으로 일 경험을 쌓았다. 그 경험이 경력이 되어, A씨는 2024년 5월, OO사회복지시설 취업에 성공했다. 1년간 발달장애인을 위한 서비스 현장에서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배우고,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뉴딜일자리 근무기간 동안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도 취득한 덕분이다.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은 단순 노무형 일자리가 아닌 참여자에게 일 경험과 직무교육 등 취업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업 참여 후 민간일자리 취업으로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서울시 대표 공공일자리사업이다. 2013년 사업 시작해 지난 9년간 3만8,000여 개의 뉴딜일자리를 제공했다.


 

서울시는 올해 시민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서울형 뉴딜일자리’ 참여자 4,250명을 선발한다고 밝혔다. 서울형 뉴딜일자리 사업은 공공형과 민간형으로 나뉘어지는데 공공형 2,000명, 민간형 2,250명 모집이 목표다.

 

공공형은 시, 자치구, 투자출연기관에서 계획한 일자리 사업에서 일경험 축적 및 전문교육을 통해 직무역량을 키워 민간일자리 진입을 돕는 사업으로 2023년 2,000명 모집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약자동행형과 경력형성형이 있다.

 

민간형은 역량있는 민간 협회·단체를 선정, 협단체 주도로 참여자 선발, 전문교육 및 인턴십을 거쳐 민간일자리 취업으로 연계하는 사업으로, 2023년 2,2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민간기업 맞춤형 사업과 민간 협회·단체 협력형의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2023년 서울형 뉴딜일자리사업의 달라진 특징은 공공형 중심의 사업 비중을 현재 80%에서 절반수준 50%로 축소한다. 서울형 뉴딜일자리를 당초 사업 본연의 취지인 민간분야 취업 강화에 집중하도록 개편했다. 공공형 일자리 참여자를 위한 의무전문교육을 총 160시간으로 확대해, 전문성을 높인다. 민간분야 취업률 제고 및 일자리 생산성을 강화한다. 공공형은 잡코디 10명을 배치해 참여자의 구직활동을 집중 지원한다. 민간형은 민간 주도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수행할 역량 있는 협회·단체 발굴을 확대하고, 고용연장과 정규직 채용 비율이 높은 기업을 우선 선정해 취업을 연계하는 등 일자리 지속성을 높인다.

 

공공형은 약자동행형, 경력형성형 분야에서 1년간(최대 18개월) 서울형 생활임금(시급 11,157원)과 공휴일 유급휴가를 보장받게 되며, 직무역량을 기를 수 있는 총 160시간의 맞춤 교육과 구직활동을 위한 자격증 취득도 지원한다.

 

뉴딜일자리 사업운영의 목적이 참여자가 민간 일자리 취업으로 연계되는 것인 만큼 필요한 직무 역량을 키워 현장에서 실질적인 일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운영한다. 신규 참여자의 경우 경영기획, 문화예술경영, 돌봄 등 전문기관(5개)에서 근무 3개월 전부터 120시간의 교육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며, 근무 중에도 40시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뉴딜일자리 기간 시작과 동시에 참여자 역량진단, 분야별 전문직무교육, 기업 현장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뉴딜일자리 기간 종료시점에는 잡코디(10명)를 통한 구인-구직 매칭기회 확대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를 지원한다. 특히 자격증 취득비, 어학시험비, 직업능력개발훈련비를 지원하고 구직활동을 근무시간으로 인정해 참여자들이 적극적으로 취업 역량을 강화하도록 지원한다.

 

2023년 공공형 뉴딜일자리 사업은 181개 사업, 1,978명으로, 우선 일자리정책과 통합공고를 통해 152개 사업, 976명을 선발하고, 29개 사업은 해당 사업부서에서 2023년 2월까지 참여자를 개별 모집한다.

 

공공형 뉴딜일자리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1월 9일부터 서울일자리포털과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사업별 자격요건, 업무 내용, 근로조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접수 또는 해당 부서 직접 접수 등 접수 방식에 따라 방문, 우편, 이메일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는 1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가능하다. 자세한 문의는 서울일자리포털(http://job.seoul.go.kr), 서울일자리센터(02-1588-9142), 120 다산콜센터에서 확인 가능하다.

 

2,250명의 뉴딜일자리는 ‘참여자-기업 인턴십’ 방식으로 진행한다. 기업 현장에서 근무경험을 쌓을 수 있는 만큼 ‘민간형 일자리’를 처음 시작한 2018년부터 10명 중 7명 이상이 취업에 성공했다.

 

2023년부터 전체 뉴딜 일자리 중 20% 수준이었던 민간형 일자리를 50%로 비중을 확대해 운영한다. 사업 수행기관 접수, 수행기관 선정 및 사업준비 절차를 거쳐 올해 3월부터 사업별 참여자 모집을 진행할 계획이다. 민간형은 민간기업 맞춤형 사업(1,600명 규모), 민간 협단체 협력형 사업(650명 규모) 등 2가지 유형으로 추진한다.

 

민간기업 맞춤형 사업은 50개 이상 회원기업을 보유한 민간협회를 중심으로 청년 구인수요가 있는 기업을 발굴해 참여자 교육(1~3개월)과 인턴십(3개월)을 연계한다. 특히, 인공지능, 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일자리를 집중 발굴할 계획이다.

 

민간 협회·단체 협력형 사업은 그간 각 사업부서에 추진해 오던 시(市) 민간공모 사업을 일자리정책과에서 통합 추진하는 것으로 복지, 문화예술, 콘텐츠, 디자인, 관광, 소상공인 등 관련 분야에서 일자리 사업을 수행할 역량 있는 협회(단체)를 선정, 참여자 교육(최대 1개월)과 인턴십(최대 8개월)을 연계하는 사업이다.

 

김태균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뉴딜일자리와 같은 취업 디딤돌로 연계되는 공공일자리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복지적인 관점에서 운영되던 공공일자리에서 벗어나 뉴딜일자리 활동기간 동안 전문분야의 일경험을 쌓는 것은 물론 직무역량을 키워 궁극적으로 참여자들이 민간일자리로 진입, 정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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