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관악구가 초고령화 시대에 맞춰 어르신일자리 마련과 지역 복지 향상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며 건강한 노후생활을 응원한다.
구는 어르신일자리 제공을 통해 근로능력이 있는 노인들의 사회활동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지식과 경험을 지역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다.
관악구 2023년 어르신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은 관악노인종합복지관, 관악시니어클럽 등 7개 수행기관에서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 등 4개 유형 총 3,448명을 모집한다.
우선 공익활동형 일자리는 만65세 이상 기초연금 대상자로 취약노인 가정의 일상생활을 돕는 노노케어, 취약계층 봉사, 경륜전수 활동 등 지역사회 공익증진을 위해 참여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어르신의 경력과 활동역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서비스형 일자리는 보육교사 보조, 복지시설·관공서 행정업무 지원, 미디어분야 교육 등 공공 서비스 영역을 보완한다. 만65세 이상(일부 유형 만 60세 이상 가능) 어르신이 대상이며 의사소통 및 갈등 해결 능력, 협조적 관계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
시장형 일자리는 만60세 이상 어르신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 직종 사업단 등을 공동으로 운영해 식품·공산품 제작 및 판매, 매장운영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또한, 취업알선형 일자리는 구직을 원하는 어르신과 기업을 매칭시키는 사업으로 만60세 이상이 참여할 수 있다.
구는 오는 12월 16일까지 집중신청 기간을 갖고, 이후 미달 인원은 연중 상시모집으로 진행한다. 단,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수급자, 국민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장기요양보험 등급 판정자, 다른 일자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자는 신청할 수 없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거주지 동주민센터 및 관내 7개 어르신일자리 수행기관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 관련 서류 및 참여 자격 등 자세한 사항은 관악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골목길 청소 같은 단순 노무형 일자리보다는 노인들이 사업에 참여하며 보람과 소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지역사회에서도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활용한 분야에서 일할 수 있도록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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