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역 내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이 연계해 지역사회 급속한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한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공공·민간기관 실무협의체’를 28일 도청 중앙회의실에서 개최했다.
경남도는 2021년 7월 노인일자리 활성화를 위한 공공·민간기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대한 후속조치로 작년 연말 노인일자리 창출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실무협의체는 17개 기관이 참여해 특화되고 지속가능한 경남형 노인일자리사업 및 신규사업 발굴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이번 실무협의체에서는 한국남동발전 등 13개 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과 더불어 국민편익 제고를 위해, 공공성이 담보되며 도내 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행정지원서비스, 지역돌봄사업 등이 논의되었다. 또한 올해 추진 사업 중 한국남동발전의 미세먼지 저감식물 활용 환경개선사업, 국토안전관리원의 소규모 취약시설 안전점검 사업인 시니어 국민생활 시설점검원 사업 등이 우수 사업으로 공유되었다.
한편 실무협의체는 운영 내실화와 실효성 있는 실천을 위해 4개의 분과로 구분해 기관의 특성에 따라 역할을 부여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컨설팅 분과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지역 내 시니어클럽, 노인일자리 창출지원센터 등이 주축이 되어 신규·시범사업 개발과 취업알선 등을 추진하고 일자리 연계 분과는 교육청, 소방본부, 지역 내 공공기관들이 참여해 재정지원 일자리 연계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지원 분과에는 NH농협은행, BNK경남은행, 한국남동발전 등이 참여해 기업의 사회공헌사업을 통한 노인일자리를 투자 지원하고 있으며, 고용활성화 분과에서는 한국항공서비스, 삼성중공업거제조선, 대우해양조선 등이 참여해 기업 내 시니어 인턴십을 활용한 직접적인 일자리를 창출해 내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올해 노인일자리사업으로 5만3,000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사회복지시설 운영지원, 실버카페 운영 등 베이비붐세대의 사회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전문경력을 보유한 노인세대 일자리 발굴 등 사회서비스형 일자리 확대 추진에 주력하고 있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소득이 적은 고령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해 노인 빈곤문제 해결에 기여하고, 의료기관 이용횟수 감소로 총의료비 절감 등 건강증진에도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일자리 참여로 어르신들의 사회적 지지도를 높이고 고립감을 낮추는 등 노년기의 ‘경제, 건강, 소외, 무위’ 4중고 해결에 기여하고 있다.
경남도 김태경 노인복지과장은 “실무협의체 구성과 공공기관 및 민간기관과의 일자리 협업으로 다양한 신규 사업들이 공유되고 현장으로 전파되어, 도민들이 공감할 수 있고 참여 어르신들은 경험을 나누는 사회적 가치가 실현되는 노인일자리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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