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위해 10월 7일부터 12월 15일까지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작을 공모하고 있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SISFF)는 다양한 세대가 영화를 매개로 노년의 삶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글로벌 세대공감 영화축제이다. 국제영화제로 발돋움한 SISFF는 한국단편경쟁과 국제단편경쟁 부문으로 공모하며 한국단편경쟁 부문은 만60세를 기준으로 노년의 자유로운 시선을 담은 노인 감독부문과 만60세 미만의 청년 감독부문으로 나뉘어 심사한다.
SISFF 경쟁부문 출품작품은 2021년 1월 1일 이후 완성된 30분 미만의 단편 영화이며, 극영화, 다큐멘터리, 실험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 구분 없이 출품할 수 있다. 다만 영화를 통해 국적과 세대를 초월해 노년에 대한 인식을 함께 나누고 소통하는 축제인 만큼 SISFF 한국단편경쟁의 청년감독부문과 국제단편경쟁부문의 출품작 주제는 노인, 노인문화, 삶과 죽음, 세대에 대한 작품으로 한다.
SISFF 경쟁부문 본선진출 작품들은 2023년 3월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2023년 5월 11일부터 5월 15일까지 5일간 개최하는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예심과 영화제 기간 중 진행되는 본선 심사과정을 거친 SISFF 한국경쟁부문은 노인감독과 청년감독의 부문별 대상, 우수상 각 한 편과 특별상 다섯 편을 시상한다. 대상 수상작 감독들에게는 상금 400만 원과 상패를, 우수상 수상작 감독들에게는 상금 2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특별상은 심사위원 특별상과 시니어 배우상, 우수 시나리오상, 관객 투표로 선정하는 시스프렌드상이 해당되며, 시스프렌드상에 한해 노인감독 작품과 청년감독 작품 각1편씩으로 총 5편의 특별상에게 상금 1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SISFF 국제경쟁부문의 시상은 대상 한 편, 우수상 한 편을 선정해 대상 수상작 감독에게는 상금 300만 원과 상패를, 우수상 수상작 감독에게는 200만 원과 상패를 수여한다. 지난해보다 높아진 상금으로 출품 감독들에게 수상에 대한 기대를 높일 것으로 생각한다.
그간 서울국제노인영화제는 고령화와 세대갈등에 대한 시선과 담론을 나누고 교류하는 영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왔다. 지금의 SISFF는 언어와 나이를 넘어서,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까지 허물며 모든 사람들이 서울국제노인영화의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데까지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2021년부터 배리어프리 활동가 양성교육을 통해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제작해오고 있다. 2021년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인 ‘아마 늦은 여름이었을거야’(김소형 감독)와 ‘태평동 사람들’(박은희 감독)의 배리어프리 영화를 직접 제작해 지난 5월 ‘SISFF 명예의 전당 : 배리어프리’ 섹션에서 상영되었다.
2022년 SISFF 한국경쟁부문의 대상 수상작인 ‘딜레마’(김길수 감독)와 ‘자매들의 밤’(김보람 감독)의 배리어프리 영화로 제작되어 2023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수상작의 배리어프리 영화로 상영한다. 우수한 출품작들이 수상되어 보다 많은 관객들과 함께 그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꾸준히 그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서울국제노인영화제 집행위원장 희유스님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년 세대와 노년 세대가 영화를 통해 삶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을 넘어 국제까지 노인문화뿐 아니라, 삶과 죽음, 시간과 장소, 관계와 세대 등에 폭넓게 생각할 수 있는 서울국제노인영화제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고 언급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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