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령장애인이 건강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분야별 협력에 바탕을 둔 발전방안을 찾기 위해 제17회 제주포럼에서 지혜를 모은다.
제주도는 16일 오후 1시30분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영주홀에서 장애·비장애의 경계를 넘어 고령장애인 지원 거버넌스 구축방안 마련’을 주제로 장애인분야 세션을 진행한다.
강석봉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이 좌장으로 세션을 진행하고, 일본 메지로대학교 인간복지학과 김재근 교수와 숭실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김경미 교수가 기조강연과 발표를 맡는다. 토론자로는 제주도의회 현지홍 의원, 한국장애인단체총연맹 김동범 사무총장, 제주대학교 실버케어복지학과 남진열 교수가 참여한다.
고령화에 따른 장애 발생 등으로 도내 등록장애인(3만6,876명) 중에 고령장애인이 49.7%를 차지하고 있다. 고령장애인은 장애와 노인이라는 복합성을 지닌 취약계층이지만, 그동안 노인과 장애 분야에서 각각 복지정책을 추진하는 실정이다. 고령장애인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노인과 장애인 정책을 아우르는 복합적인 정책이 필요한 시기에 직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제주포럼에서 장애인 세션 운영을 통해 국내·외 선진지역의 고령장애인 현황 및 정책을 공유한다. 또한, 고령화에 따른 장애발생 예방 및 사회활동 지원, 돌봄 등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 영역에서 분야별 협력으로 서로 상생하는 고령장애인 정책 발전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세션에서 일본 메지로대학교 김재근 교수는 일본의 고령장애인 지원정책에 대해, 숭실대학교 김경미 교수는 장애인 고령화의 현황과 지원방안에 대해 발표한다. 행사 당일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참가할 수 있으며, 제주포럼 누리집(http://www.jejuforum.kr/)의 링크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강석봉 제주도 장애인복지과장은 “올해 두 번째로 마련한 제주포럼 장애인세션을 통해 외국의 사례를 살펴보고 국가와 지자체, 지역사회가 고령장애인 정책 지원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며 “누구나 불편 없이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사회환경을 만드는 논의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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