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교통안전교육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고령자 교통사고 예방의 일환으로 ‘어르신지킴이 교통안전리더’ 양성교육을 오는 9월부터 시범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국 지자체 최초로 교통분야 민간 봉사단체와 협업을 통해 어르신을 대상으로 교육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근 5년간 인천시의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34만여 명(2017년 기준)에서 43만여 명(2021년 기준)으로 급격히 증가(연평균 증가율 6%)했다. 같은 기간 고령자 교통사고 사상자 수 또한 1,034명에서 1,055명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2021년 인천시 교통사고 사망자 104명 중 고령자가 41명으로 약 39%를 차지하는 등 고령자에 대한 교통사고 예방이 시급하지만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교통안전교육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이에 따라 인천시는 그동안 어린이 중심의 교통안전교육을 고령자까지도 확대하기로 했다.
교통안전리더는 ‘인천시 여성운전자회’회원 25명이 맡는다. 또 한국교통안전공단, 도로교통공단, 인천안전실천시민연합이 협업하기로 했다. 고령자의 심리 및 신체적 특징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교통안전리더를 양성해 인력풀을 구성한 후, 관내 노인복지회관 등 노인이용시설에서 교통안전 교육·실습 강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 양성교육과정에는 고령자 특성 이해 및 올바른 보행습관, 노약자 맞춤형 교통안전 지도 가이드 등 교통안전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통해 고령자 맞춤형 교통안전교육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인천시는 연말까지 사업성과를 분석하고 확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을수 시 교통정책과장은 “이번에 양성될 어르신지킴이 교통안전리더와 함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교육을 실시해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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