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진천군이 짜임새 있는 어르신 돌봄체계를 구축하며 완성형 건강도시 구현을 앞당기고 있다.
충북 도내에서 유일하게 커뮤니티케어 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바 있는 진천군은 지난 3년간 약 4,100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총 6,600회의 통합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역 주민들의 복지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진천형 돌봄체계는 ‘2019~2021년 3년 연속 커뮤니티케어 우수 지자체 선정’, ‘사회서비스 분야 사회적경제 육성지원사업 2021년 우수, 2022년 대상 기관 선정’, ‘2022년 한의약건강증진사업 최우수기관 선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노인 통합돌봄 조례 제정 △보건소 및 민간 복지·의료기관에 통합안내창구 설치 △전 읍·면 통합돌봄창구 설치 △맞춤형 통합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지역케어 회의 활성화 등 프로그램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이러한 진천군의 돌봄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자 중앙부처, 학계, 연구기관, 타 지자체 등 수많은 기관·단체가 진천군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군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돌봄시스템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내 거점병원과의 연계해 간호, 영양, 재활, 돌봄 융합서비스를 지원하는 전국 유일의 ‘우리동네 돌봄스테이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의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재택의료센터를 개소,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가 함께 대상가구를 방문해 의료·요양·돌봄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군은 노령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치매어르신과 그 가족들의 일상을 지원하는 인프라를 확충하고 프로그램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먼저 지난 5월 충북 도내 최초로 진천군립치매전담요양원을 개원해 각 치매어르신의 특성에 맞는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양가족에게는 사회·경제적 부양 부담을 경감시켜 주고 있다. 또한 지난 2018년 말에 문을 연 진천군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검진실, 쉼터, 사무실, 가족카페, 프로그램실 등을 갖추고 어르신들의 치매조기 발견·치료, 가족지원 사업을 활발히 운영 중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는 올해에만 중위소득 120% 이하 1,675명의 주민에게 월 3만 원 한도로 치매 치료비를 지원했으며 212명에게는 치매조기검진비와 조호물품을 제공했다.
이밖에도 진천군은 민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구 적극적으로 발굴하며 복지 안전망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2020년 지역복지사업 평가우수기관 △2021년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 최우수 지자체 △2021년 겨울철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 우수 지자체에 선정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진천군은 현재의 높은 지역경제 발전세를 바탕으로 지역경제와 계층구조의 특수성에 기초한 폭넓은 복지서비스를 계속해서 발굴하고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지역발전의 결과물을 보다 많은 군민들이 느낄 수 있도록 진천군만의 특화된 복지서비스를 구축해 나가는 과정이 좋은 결과들로 이어지고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생거진천에 살고 있다는 것에 행복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촘촘한 보건, 복지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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