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지난 12일 통합돌봄 공유공간 한누리에서 ‘서귀포형 ABC통합돌봄’ 일환으로 추진하는 ‘함께하는 돌봄밥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서귀포형 ABC 통합돌봄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 누구나(Anyone), 병원이나 시설에 갈 만큼 아프기 전에(Beforehand)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돌본다(Community) 의미다.
함께하는 돌봄밥상은 장기간 이어지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안에서만 외롭게 지내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요리수업을 매개로 하여 어르신들이 서로 교류하면서 유대감 형성 등 지역사회와 어울리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진행한 돌봄밥상은 기존의 요리를 배우는 단계를 넘어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음식을 도시락으로 만들고, 손수 포장해 거동이 불편한 다른 동료 어르신 15가구에 전달하며 안부를 확인하는 활동으로 진행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르신은 “그동안 배워왔던 다양한 조리법을 통해 직접 만든 음식을 다른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며 “다음에는 다 같이 만들고 함께 식사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4월 1일 커뮤니티케어 공유공간 한누리에는 양성일 보건복지부 차관이 방문해, 어르신들이 참여하는 ‘함께하는 돌봄밥상’사업을 직접 참관하면서 관심과 격려를 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은 관내 3개의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운영되고 있으며, 읍면동 사례회의를 통해 ‘함께하는 돌봄밥상’ 프로그램 참여가 필요한 통합돌봄 대상자를 선정하고 요리 전문가 및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주 1회 진행하고 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 시니어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