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시는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른 서귀포형 노인복지시책개발과 지원확대로 구체적인 성과가 하나, 둘 실현되고 있고, 노인복지 체감도를 높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2020년 하반기부터 초고령사회 진입이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하고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여가서비스 제공확대 △예방적 돌봄서비스 제공 및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공적 돌봄 강화 △시설 인프라 구축 △기초연금 및 일자리 제공 확대를 통한 노후소득 보전을 서귀포형 노인복지 중점추진 전략으로 선정하고 선제적으로 시책을 발굴하고 추진해 왔다.
우선, 건강한 노년생활을 위한 여가서비스 제공을 확대하고 있다. 환경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도내 최초 어르신 야외 여가공간 놀팟이 오는 7월 말까지 5억 원을 투입해 관내 공원 3개소에 신규 조성되고, NIA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AI기반 건강 행복 스마트 경로당 구축사업도 13억 원을 투입 올해 말까지 72개소에 추진된다.
경로당을 어르신들만의 공간이 아닌 주민과 함께하는 쉼터와 배움터로 확대하는 경로당 기능 다변화 사업이 21년 7개소를 시작으로 올해는 34개로 확대되어 세대통합과 주민화합의 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게 된다. 올해부터 건강한 서귀포시, 행복한 시민이라는 기조로 체육회와 협력해 어르신 근력강화를 위한 건강 경로당 35개소를 신규 지정하여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두 번째, 치매노인 등에 예방적 돌봄서비스 제공 및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공적인 돌봄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2020년부터 추진한 노인분야 커뮤니티케어 선도사업인 ‘서귀포형 ABC 통합돌봄’의 성공적 추진은 두드러진다.
지난 4년간 어르신이 살던 곳에서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주거·돌봄·보건의료 통합서비스 제공에 주력해 현재까지 총 1,545가구에 3,700건의 서비스를 연계 지원했다. 2021년 사업평가결과에서 만족도는 84.7점(전년 대비 3.3점 상승), 보호자의 부양 부담이 감소했다는 비율도 78%(전년대비 3% 상승)로 나타났다.
돌봄 공적강화를 위해, 25명 정원인 치매전담 주간보호센터를 지난 4월 개원해 운영하고 있고, 48명 정원인 서귀포공립요양원은 전국 최초로 입소 어르신들께 치매특화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홀로사는 노인맞춤형 돌봄서비스 대상자도 2020년 최초 2,009명에서 2022년 2,920명으로 45% 이상 확대 제공하고 있다.
아울러, 코로나19 돌봄공백 해소를 위한 비대면 돌봄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AI 돌봄로봇 서비스 150가구, ICT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 429가구에 제공하고 있고, AI·IoT기반 어르신 건강관리시범사업으로 비대면 건강관리서비스를 4,846건 제공했다.
세 번째, 노인복지시설 인프라 확충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노인일자리 거점역할을 수행할 노인복지지원센터 신축에 72억2,000만 원, 민간에서 하기 어려운 치매전담 주간보호시설 신축 13억5,000만 원, 노후 경로당 신·증축 111억 원을 시설분야에 투자해 변화하는 복지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네 번째, 어르신 소득 보전 및 사회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어르신의 기본적인 소득 보전을 위한 기초연금 지원대상자는 올해 2만3,315명으로 8% 가량 늘었으며,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4,647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오는 6월 개관하는 노인복지지원센터 내 노인취업교육 공간을 별도 준비해 양질의 노인취업인력을 양성하고 어르신 사회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앞으로도 “초고령사회 진입으로 인한 인구변화에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며, 어르신이 지역사회에서 존중받으며 품위 있는 노후를 영위할 수 있도록 시정 전반에 노인을 배려하는 정책을 접목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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