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여주시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GNACC)’ 가입을 위한 본격적인 첫발을 내딛었다.
여주시는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의 가입을 위해 22일 대회의실에서 ‘여주시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연구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조정아 부시장, 문화교육국장, 보건소장, 농업기술센터소장 등 관․과․소장 20명이 참석하고 성결대학교 임병우 교수, 여주대학교 김성희 교수, 경기복지재단 김춘남 연구위원, 여주시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 이상미 사무국장 등의 유관기관과 관련분야 전문가가 참여하였다.
세계보건기구는 2007년부터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고령친화도시는 고령자뿐 아니라 모든 시민이 조화를 이루며 고령이 되어도 불편하지 않고 나이에 관계없이 평생 살고 싶은 도시, 고령자들이 활기차고 건강하게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사회참여의 길을 열어 놓고, 정책과 서비스 제공 환경을 조성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2022년 현재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에는 미국 뉴욕, 영국 런던 등의 해외 주요 도시와 서울시, 부산시, 제주도 등 주요 도시가 가입되어 있다.
여주시의 경우 관내 65세 이상 고령자 인구는 2022년 3월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3.4%로 대한민국 평균인 17.4%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고령비율이 높은 도시에 속한다. 여주시는 특히 베이비붐세대가 고령자로 편입되는 2025년의 인구변동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과 서비스 마련을 위해 선도적으로 어르신친화도시 조성에 착수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날 착수보고회에서는 연구수행기관인 (사)한국정책경영연구원 이훈희 원장의 착수보고가 있었다.
이훈희 원장은 “여주시 환경조사와 국내외 현황 진단을 바탕으로 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 가입을 위한 행정적 지원방안과 여주시 어르신친화도시 8대 영역 가이드라인에 맞춘 실행 계획을 개발할 예정”이라며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항진 시장은 영상을 통해 “앞으로도 여주형 어르신친화도시를 통해 어르신들과 시민들이 평생에 걸쳐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모든 세대가 공존하며 화합하는 도시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여주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맞춤형 정책이 개발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여주시는 어르신친화도시 조성, 전국 최초 컨소시엄형 장애인표준사업장 ㈜푸르메 여주팜 등 능동적인 정책 개발, 책임 있는 시정 구현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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