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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록한 아랫배 '자궁근종' 의심, 40대 환자가 가장 많아

2020년 자궁근종 질환 인구 1천명당 진료인원 20.1명

입력 2021년12월13일 23시1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자궁근종’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전체 진료환자는 2016년 34만3,000명에서 2020년 51만5,000명으로 17만2,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0.7%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는 2016년 5만2,000명에서 2020년 5만7,000명으로 9.1%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2016년 33만7,000명에서 2020년 50만8,000명으로 50.9%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자궁근종 질환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40대가 37.5%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32.1%, 30대가 16.0%의 순으로 나타났다. 입원환자는 40대 51.5%, 50대 21.1%, 30대 20.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외래환자는 4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37.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40대 각각 32.2%, 16.0%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산부인과 정재은 교수는 “대다수 종양과 마찬가지로 연령과 비례해 종양 발생이 증가하기 때문에 폐경 전인 40대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50대에서는 폐경이 진행되면서 호르몬이 고갈되어 생리과다 등의 증상이 발생하지 않고 근종 크기의 증가 가능성도 낮아진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자궁근종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20.1명으로 2016년 13.6명 대비 47.8% 증가했으며, 입원환자는 2016년 2.1명에서 2020년 2.2명으로 증가했고, 외래환자는 2016년 13.3명에서 2020년 19.9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자궁근종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7.4명으로 가장 많았다.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환자는 40대 7.2명으로 가장 많고, 30대 3.3명, 50대 2.8명 순이며, 외래환자는 40대가 46.6명으로 가장 많고, 50대 38.4명, 30대 23.7명 순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2016년 1,625억 원에서 2020년 2,971억 원으로 2016년 대비 82.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6.3%로 나타났다. 특히, 외래환자는 2016년 대비증가율이 243.0%로 가장 높았다.

 

2020년 기준 자궁근종 질환 건강보험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48.7%로 가장 많았고, 50대 24.0%, 30대 18.5% 순이었으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진료비는 40대가 52.6%로 가장 많았고, 외래진료비는 40대가 41.3%로 가장 많았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2016년 47만4,000원에서 2020년 57만7,000원으로 21.8% 증가했으며,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254만6,000원에서 2020년 342만1,000원으로 34.4% 증가했고, 외래는 2016년 8만9,000원에서 2020년 20만2,000원으로 127.3%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40대가 75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 67만9,000원, 30대 66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구분해보면, 입원은 60세 이상이 353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349만9,000원, 40대가 349만3,000원으로 순으로 나타났다. 외래는 30대가 23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29세 이하가 23만 원, 40대가 22만3,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정재은 교수에 따르면 자궁근종 질환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고, 증상이 동반된 경우에도 자궁 근종의 위치나 크기에 따라 발현되는 증상의 양상은 매우 다양하다. 생리과다, 생리통, 골반통, 빈뇨 및 복부에서 촉지되는 종괴 등이 주요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자궁근종의 발생을 미연에 예방하는 방법은 현재까지 알려진 것은 없다. 자궁근종은 예방하기 보다는 조기 발견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폐경이 되면 자궁근종이 소실된다는 잘못된 의학 지식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를 많이 접하게 된다. 자궁근종을 방치하여 그 크기가 계속 커질 경우 자궁 앞으로는 방광, 뒤로는 직장을 눌러 소·대변 보기가 어려워지거나 소변을 너무 자주 보는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크기가 큰 자궁근종은 방광과 직장에 유착되는 경우가 많은데, 유착박리는 수술 자체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을 유발하기도 하므로 방치하지 말고 적절한 시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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