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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흡연에 의한 진료비 4년새 약 2조원 증가

2016년 대비 2020년 총 진료비 ‘20대’ 66% 증가해

입력 2021년10월16일 17시4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7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절주 및 금연을 위한 당국의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음주·흡연에 기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 지출규모’자료에 따르면, 2020년 총 진료비는 6조7,617억 원으로, 2016년 4억 9,588억 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약 2조 원인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3,842억 원에서 2020년 3조2,221억 원으로 5년간 3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규모는 2016년 2조5,746억 원에서 2020년 3조5,396억 원으로 5년간 37% 증가했다.

 

지난 5년간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총 진료비 지출규모를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전체 총 진료비는 2016년 대비 2020년 20대에서 66%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다. 음주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도 20대에서 78% 증가해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흡연에 기인한 진료비 지출은 60대에서 55%로 가장 많은 증가율을 보였고 20대가 46%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 5년간 음주와 흡연에 기인한 총 진료비 지출규모를 ‘성별’로 분석한 결과, 2020년 진료비 지출 중 남성이 68%(4조6,317억 원), 여성이 32%(2조1,300억 원)을 지출했고, 2016년 대비 남성의 진료비는 40%, 여성은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비 지출규모는 음주와 흡연으로 인한 최근 5개년도의 건강보험 총진료비 규모를 추정한 것으로, 음주와 흡연 관련질병군의 발생위험도 및 각 건강위험요인의 유병률 지표를 이용해 산출한 인구기여위험도를 건강보험 총진료비 원시자료에 적용해 산출했다. 1992~1995년 일반건강검진을 받은 건보가입자 및 피부양자를 18년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 2003~2004년 일반건강검진 수검자를 12년 간 추적 관찰한 코호트를 이용해 분석했다.

 

남인순 의원은 “음주·흡연으로 인한 진료비 지출규모가 매년 증가하고 있고, 지난 2020년 7조 원을 육박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음주와 흡연은 고혈압 등 만성질환, 중증질환 등 유병률을 높여 진료비 지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사회경제적 손실을 발생시키기에, 금연과 절주를 위한 적극적인 건강증진정책이 마련돼야 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어 남 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음주보다 흡연이 몸에 더 해로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 진료비 지출규모를 산출해보면 비슷하다”라며 “담배와 달리 술에 대해서는 마케팅도 광범위하게 허용하는 등 음주에 대해 미온적으로 대하는 태도가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술도 담배와 같이 1급 발암물질이기에 실효성 있는 알코올 중독 예방과 더불어 음주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는 등 술에 대한 관대한 문화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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