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부평구보건소가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를 주축으로 실시하는 노인 우울예방프로그램 ‘마음친구 초록이’가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마음친구 초록이는 65세 이상 신체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하고 우울감을 호소하는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반려식물을 제공하고, 반려식물을 매개로 노인들의 생활 전반에 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급변하는 고령화사회에 발맞춰 행복한 노년기를 위한 정신건강서비스 확대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시범적으로 실시했으며, 올해도 각 기관에서 의뢰된 노인우울 20가구를 선정해 반려식물을 제공했다.
프로그램은 각 가정에 방문해 제공된 반려식물과의 유대감 형성을 위해 식물에게 애착 이름을 직접 붙이고 ‘아침에 일어나 인사하기’, ‘나뭇잎 닦아주기’ 등 일일수행미션과 반려식물 관리방법 등을 안내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화분 앞에는 이름표를 부착해 홀몸노인에게 발생할 수 있는 응급상황에 대비해 이름, 나이, 혈액형, 보호자 연락처 등을 기재하도록 했다. 구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방문 프로그램의 운영은 최소화하고 있어 정기적인 전화 상담을 통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 경우 부평정신건강복지센터(☎330-5602~3), 또는 삼산정신건강복지센터(☎ 330-1371~2)로 전화해 상담 받을 수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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