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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쓰리고 신물 올라오는 '위-식도역류병' 60대 가장 많아

60대 21.2%(97만3천 명), 50대 20.7%(94만9천 명), 40대가 17.0%(77만9천 명)

입력 2021년09월17일 08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지난 5년 사이 위-식도역류병 환자가 9.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8.9%, 여성은 9.4% 증가해 상대적으로 여성 환자 수가 늘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위-식도역류병 질환의 진료현황에 따르면 전체 진료인원은 2016년 420만3,000명에서 2020년 458만9,000명으로 9.2%(38만6,000명)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2.2%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177만6,000명에서 2020년 193만3,000명으로 8.9%(15만7,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42만7,000명에서 2020년 265만6,000명으로 9.4%(22만8,00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위-식도역류병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1.2%(97만3,000명)로 가장 많았고, 50대가 20.7%(94만9,000명), 40대가 17.0%(77만9,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1.1%, 50대 20.3%, 40대 18.2%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1.3%로 가장 높았고, 50대 및 40대가 각각 21.0%, 16.1%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화기내과 전한호 교수는 60대 환자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위-식도역류병은 서구화된 식습관, 운동 부족 등으로 인한 비만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진단검사 중 하나인 상부위장관 내시경이 건강검진 및 국가검진에서 기본검사로 시행되는 횟수가 증가하면서, 환자 발견이 많아진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인구 1,000명당 위-식도역류병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89.4명으로 2016년 82.8명 대비 8.0% 증가하였으며 남성은 2016년 69.7명에서 2020년 75.1명으로 7.7%의 증가율을 보였고, 여성은 2016년 96.1명에서 2020년 103.7명으로 7.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0명당 위-식도역류병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가 170.4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70대가 158.8명으로 가장 많고, 80대 이상 129.1명, 60대 127.6명 순이며, 여성은 70대가 180.0명으로 가장 많고, 60대 168.2명, 50대 130.5명 순으로 나타났다.

 

위-식도역류병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비는 2016년 5,044억 원에서 2020년 6,719억 원으로 5년간 33.2%(1,676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7.4%로 나타났다. 2020년 위-식도역류병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가 24.6%(1,65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20.9%(1,401억 원), 70대 16.2%(1,090억 원)순 이었으며 특히, 여성이 9세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남성보다 진료비가 많았고, 진료인원 구성비와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성별로 살펴보면, 2016년 12만 원에서 2020년 14만6,000원으로 22.0%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12만3,000원에서 2020년 15만1,000원으로 22.4%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11만8,000원에서 2020년 14만3,000원으로 21.8% 증가했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80대 이상이 19만8,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10대가 6만8,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80대 이상이 19만6,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80대 이상이 19만9,000원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한호 교수에 따르면 위-식도역류병 질환은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해 식도 점막을 자극함으로써 발생하는 불편한 증상이나 합병증이 유발되는 경우이며, 하부식도괄약근의 기능부전, 항역류 장치의 해부학적 결손, 식도의 산청소능 감소, 식도 점막의 저항성 감소, 위식도 역류를 촉진하는 위기능 장애 같은 원인으로 발생한다.

 

위-식도역류병의 전형적인 증상은 가슴쓰림과 위산 역류이다. 가슴 쓰림은 일반적으로 흉골 뒤의 작열감으로 설명되며, 주로 식후에 증상이 나타난다. 위산 역류는 역류된 위 내용물이 입이나 인두에서 인지되는 것이다. 그 외 다른 증상으로는 삼캄곤란, 흉통, 연하곤란, 목의 이물감, 만성기침, 쉰 목소리, 쌕쌕거림, 드물게 메스꺼움이 있다.

 

위식도 역류병 질환은 적절한 치료로 삶의 질을 유지해야 하는 만성 질환이다. 일부 환자에서는 생활 습관 개선만으로 증상이 호전되기도 하지만 많은 환자에서 위산 분비 억제제 약물 치료가 필요하다.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가 치료에 표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4-8주 정도 투여한다.

 

프로톤펌프억제제의 효과가 낮은 환자에서는 칼륨경쟁적산분비억제제를 사용 할 수 있다. 약물투여로 증상이 충분히 조절되지 않는 경우나 중증 재발성 역류질환인 경우, 장기간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만 약물 부작용이 있는 경우와 같은 일부 환자에서는 내시경시술이나 항역류 수술을 고려할 수도 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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