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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로 일자리 창출과 돌봄서비스 제공

올해부터 면접 통해 10명의 교사 출신 고령자 선발

입력 2021년07월22일 21시3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인천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가 진행 중인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사업’이 노인일자리 창출과 돌봄서비스 제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지난해 11월 부평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양해각서를 맺고 올해부터 면접을 통해 10명의 교사출신 고령자를 선발,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신규 사업단인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는 부평지역 내 다문화가정을 방문해 국어, 영어, 수학 등 학습과 외국인 부모가 이해하기 어려운 가정통신문이나 학습장 등 학교 요청사항(숙제 및 준비물)에 알맞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다문화가정 자녀의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언어능력 부족이며, 이는 학습 부진으로 이어진다. 일상적 의사소통에는 큰 어려움이 없지만 학업 관련 독해나 어휘력, 작문, 토론과 발표능력 등에서 어려움을 겪는 편이다.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는 이 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사 출신 노인들을 연계, 학교에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수업 내용을 아동의 수준에 맞춘 눈높이 교육으로 학습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학습도우미 사업에 참여 중인 한 다문화가정 주민은 “한국말이 아직 서툴러 어려움이 많은데, 한글수업을 아이들과 같이 배우며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내년에도 꼭 이 사업이 계속돼 다시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35년간 교직 생활을 한 고영오(68)참여자는 “교직 생활을 그만둔 지 오래됐지만 오랜만에 아이들을 가르치니 새롭고 좀 더 깊이, 더 자세하게 집중할 수 있어 학습의 질도 올라가는 것 같다”며 “학습 효과로 밝아지는 아이들을 보면 행복해진다”고 전했다.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사업은 부평구에 거주하는 만60세 이상 교원자격증 소지자라면 신청 가능하며, 참여할 수 있다.

 

주귀연 부평구노인인력개발센터장은 “다문화가정자녀 학습도우미 활동을 통해 노인일자리가 환경미화나 도우미 등 단순 일자리사업에서 전문영역까지 확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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