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도내 기초단체 중 귀농귀촌한 가구가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나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유감없이 재확인했다.
19일 완주군에 따르면 통계청과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이 공동 발표한 ‘2020년 귀농어·귀촌인 통계’에서 지난해 완주군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총 3,637가구 4,793명으로,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의 약 2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으로 귀농·귀촌한 가구는 1만6,398가구로 도내 평균(1,261가구)의 3배 가까이 되는 규모다. 특히, 가구규모를 봤을 때 귀농인 평균가구원수는 1.5명, 귀촌인 평균가구원수는 1.3명으로 도내 귀농 평균가구원(1.3명), 귀촌 평균가구원(1.2명) 보다 높았다. 이는 단독가구의 일시적 귀농귀촌이 아니고 가족과 함께 안정적으로 귀농귀촌하는 인구가 많은 것을 설명한다.
또한 2020년 완주군 귀농귀촌 인구 4,793명 중 30대 이하 청년층의 비중이 43%에 달해 월등히 많은 청년이 귀농귀촌지로 완주를 선택해 완주군 농업농촌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 그동안 완주군은 선도적인 귀농정책으로 ‘소득과 삶의 질 높은 지역’이라는 인식을 크게 확산시켰다.
주택 신축과 매입, 수리비(세대당 최대 500만 원)를 지원하고, 농지매입과 임차비 지원(세대당 최대 250만 원), 비닐하우스 신축비(세대당 최대 960만 원), 이사비(50만 원), 교육훈련비(세대당 최대 30만 원)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귀농인 융자사업(농업창업 3억 원, 주택구입 7,500만 원)과 예비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한 게스트하우스와 예비귀농인 거주시설로 귀농인의 집,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어 전국의 예비 귀농·귀촌인 선호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올해 처음 시작된 완주군 농촌 살아보기로 최대 6개월간 완주군에서 직접 살아보며 농촌을 알아가고 농사도 직접 체험함으로써 귀농귀촌을 결정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완주로의 귀농귀촌 유형이 가족단위로 오고, 또 청년층 유입이 많은 만큼 그에 맞는 정책을 추진해 대한민국 귀농귀촌 1번지가 되도록 하겠다”며 “완주를 선택한 귀농귀촌인이 지역주민과 융화해 연착륙할 수 있도록 융화정책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고 밝혔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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