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에서 일자리를 찾는 신중년과 전문가를 찾는 표면처리 업계를 서로 잇는 특별한 만남이 이뤄졌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체와 구직자 모두 어려움을 겪는 시기인 데다, 서구 발전의 뿌리라 할 수 있는 표면처리 분야에서 만들어진 상생의 장이라 더 뜻깊다.
서구는 지난 1일과 2일, 검단일반산업단지 내 인천표면처리센터에서 친환경 녹색 표면처리 전문가 양성사업의 수료식과 함께 수료생 및 구직자 대상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을 열었다고 5일 밝혔다.
먼저 1일 개최한 수료식은 서구 관계자와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 이사장 등 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하는 시간으로 꾸려졌다. 이번에 수료식을 가진 ‘친환경 녹색 표면처리 전문가 양성사업’은 올해 3년차에 접어든 교육 훈련으로 신중년세대를 대상으로 표면처리 이론과 실습 교육을 병행하는 현장 체험형 교육 훈련이다. 올해엔 두 달 과정으로 19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다음 날인 2일에는 교육장이 위치한 인천표면처리센터 내에서 수료생과 구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가운데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이 열렸다.
이번 행사는 서구 기업&일자리 지원센터와 인천표면처리협동조합에서 주관했으며, 센터 입주기업 중 표면처리 전문인력의 구인을 원하는 도금업체와 교육수료자와의 만남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17개 업체에서 참가해 현장 면접을 진행했으며, 수료생 13명과 일반구직자 10명이 면접에 참여했다. 최종합격자는 개별 통보될 예정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센터 내부 공간에서 진행돼 시간적, 경제적 부담 없이 면접을 진행할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기업체는 구인난을 해소하고, 구직자는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받는 좋은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고 밝혔다.
서구 관계자는 “서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 중심 도시로서 뿌리산업의 일종인 표면처리업은 서구 발전의 뿌리라고도 할 수 있다”며 “두 달간 교육의 성과가 이번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에서 열매를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기업체와 구직자 모두 힘든 시기이지만, 함께 극복할 수 있도록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 특색에 맞고, 지속 가능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구인·구직간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해 ‘일자리는 서구가 으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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