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시흥시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 15일 목감동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건강요리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기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고혈압·당뇨병 등 만성질환 예방관리를 할 수 있도록 ‘들깨마파두부’ 요리실습을 진행했다. 저염식단으로, 국간장으로 싱겁게 간을 하고 청량고추로 얼큰하게 끓인 들깨마파두부는 고혈압·당뇨병 광역교육센터에서 제공된 레시피로 진행했다.
요리교실에 참여한 한 남성 어르신은 “52년만에 처음으로 아내한테 직접 만든 건강한 요리를 선물할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며 “마스크를 벗고 맛을 볼 수 없지만, 도시락 통과 아이스 팩에 넣어서 가져가니 그것 또한 너무 좋다”며 기뻐하셨다.
‘시니어 건강요리교실’은 6월부터 12월까지 6기 모집으로 매주 화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영양교육실에서 진행된다. 1기에서 6기까지는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접촉을 최소화해 최대 4명씩의 참여자를 모집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독거 어르신이나 만성질환 예방 요리에 관심이 있는 어르신을 대상으로 저염·저당·저지방 요리실습과 더불어, 식재료 보관법, 영양표시 읽기, 하루 나트륨 권장량 알기 등 다양한 이론교육으로 총 4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중부건강생활지원센터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제한된 생활로 적적함을 느끼실 어르신들에게 위로와 힘이 되어주고, 건강한 요리를 만들고 실천해보면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글=박희숙 기자(smkim248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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