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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시, 만65세 이상 어르신 무상교통 시대 선포

이달 28일부터 기초연금수급 어르신 4만9천여명 대상 시행

입력 2021년06월22일 23시4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경기도 안산시가 이달 28일부터 기초연금을 받는 만65세 이상 어르신 4만9,600명을 대상으로 무상교통을 시행한다.

 

시는 22일 단원구 안산광장에서 어르신 이동권 보장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도입한 어르신 무상교통 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는 윤화섭 안산시장과 박은경 안산시의장, 민병종 대한노인회 안산단원지회장, 어르신을 비롯한 주민 등 90여 명이 참석했다.


 

안산시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은 ‘G-PASS(안산 어르신 무상교통)카드’ 한 장으로 관내 시내버스 및 수도권 전철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한다. 지원대상은 관내 만65세 이상 어르신 7만3,300명 가운데 기초연금수급자 4만9,600명(67.6%)이며, 연간 16만 원 한도에서 분기별로 4만 원씩, 실제 사용한 금액을 정산해 대상자 계좌로 환급해주며 월 10회까지 혜택이 제공된다.

 

시는 이달 28일부터 25개 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지원대상 어르신에게 확인증을 발급해주며, 이를 통해 가까운 관내 농협 어디에서나 G-PASS카드를 발급 받아 편의점 등에서 충전 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카드 발급 과정에서 많은 어르신이 몰리는 것을 방지하고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출생연도에 따른 요일제를 한 달간 적용할 방침이다.

 

사업이 시작되는 이달 28일을 기준으로 ▲첫째 주(6.28~7.2) 1913~1937년 출생자 ▲둘째 주(7.5~7.9) 1938~1943년 ▲셋째 주(7.12~7.16) 1944~1948년 ▲넷째 주(7.19~7.23) 1949~1952년 ▲다섯째 주(7.26~7.30) 1953~1956년 등으로 나뉘며,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월요일 1·6 ▲화요일 2·7 ▲수요일 3·8 ▲목요일 4·9 ▲금요일 5·0 등 5부제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1945년생 어르신의 경우 7월 16일에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 요일제가 끝난 뒤 오는 8월2일부터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는 사업이 시행되면 분기마다 10억 원 가량의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서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 작년 11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했으며, 12월에는 ‘안산시 어르신 무상교통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올 초 노인회 의견을 바탕으로 경기도, 로카 모빌리티, NH농협과 함께 각종 행정절차 등 사전협의를 완료했다.

 

윤화섭 시장은 “교통약자 어르신들께 편리한 대중교통 이동권을 보장하고, 사회활동 지수를 높여 삶의 질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의회와 적극 협력해 모든 어르신이 시내버스 무상교통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김병헌 기자(bhkim433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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