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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로 기분이나 감정 변하면 '기분장애' 질환 의심

2020년 ‘기분장애’질환 진료환자 100만명 돌파

입력 2021년04월07일 16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기분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최근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6년 77만8,000명에서 2020년 101만7,000명으로 23만9,000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6.9%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6년 26만5,000명에서 2020년 34만5,000명으로 30.2%(8만1,000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51만3,000명에서 2020년 67만1,000명으로 30.6%(15만8,000명) 증가했으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많았다.


 

2020년 기준 ‘기분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101만7,000명 중 20대가 16.8%(17만1,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6.2%(16만4,000명), 50대가 14.4%(14만7,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 18.6%, 60대 14.8%, 50대 14.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6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16.9%로 가장 높았고, 20대 및 50대가 각각 15.9%, 14.5%를 차지했다. 특히, 9세 이하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박선영 교수는 남성은 20대가 가장 많고,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기분장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로 생각되며, 주요 우울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4.4~30%로 알려진다. 대체로 여성에서 남성보다 2배 이상 빈도가 높다. 환자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자주 재발하고 이환기간이 길어지므로, 고령 여성에서 진료 빈도와 기간이 길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 젊은 층에서 불안장애, 우울장애의 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는 여러 사회적 요인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은 영향을 주고 있을 것으로 짐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구 10만 명 당 ‘기분장애’ 질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살펴보면, 2020년 1,980명으로 2016년 1,532명 대비 29.2% 증가했으며, 남성은 2016년 1,038명에서 2020년 1,341명으로 증가했고, 여성은 2016년 2,031명에서 2020년 2,623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기분장애 질환 진료인원을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80대 이상이 4,501명으로 가장 많았다. 남성은 80대 이상이 3,835명으로 가장 많았고, 여성은 70대가 4,974명으로 가장 많았다. 기분장애 질환으로 인한 건강보험 총 진료비는 2016년 4,299억 원에서 2020년 6,757억 원으로 5년간 57.2%(2,459억 원)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2.0%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여성 진료비 증가율이 63.7%로 남성 46.3% 보다 높았다.

 

2020년 기준 성별 기분장애 질환 건강보험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가 가장 높아 19.8%인 1,337억 원을 사용했다. 남성과 여성 모두 20대가 가장 많았으며,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와는 차이를 보였다. 최근 5년간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성별로 살펴보면, 2016년 55만3,000원에서 2020년 66만5,000원으로 20.3% 증가했으며, 여성의 증가율이 25.1%로 남성 12.2%의 2.1배로 나타났다.


 

2020년 기준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10대가 95만4,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가장 낮은 9세 이하의 1인당 진료비 49만1,000원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과 여성 모두 10대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20년 기분장애 진료인원을 질병코드별로 살펴보면, 우울에피소드 질환이 76만6,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양극성 정동장애 질환은 11만2,000명, 지속성 기분장애 질환은 8만4,000명 순으로 나타났다. 2016년 대비 2020년 크게 증가한 질병코드는 상세불명의 기분장애 질환으로 125.1% 증가한 2만4,000명이었고, 다음으로 지속성 기분장애 질환, 양극성 정동장애 질환이 2016년 대비 각각 70.0%, 3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선영 교수는 “기분장애 중 가장 빈도가 높은 질환은 주요 우울장애로 생각된다. 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기준에 따라 다양하나 4.4~30%로 알려지며, 조울증의 평생 유병률은 0.5~2.5% 정도로 추산된다. 이 두 질환은 기분장애의 가장 대표적이고 흔히 발생하는 질환이다. 이외로는 병의 경과, 원인, 증상 양상에 따라 순환성 장애, 지속성 우울장애, 물질이나 다른 의학적 상태로 인한 우울장애 등으로 따로 분류한다”고 밝혔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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