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이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55세 이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상포진 유료 예방접종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18일 완주군에 따르면 대상포진 접종대상은 완주군에 주소를 두고 거주 중인 55세 이상 완주군민이다. 다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이미 받은 경우는 대상자에서 제외되므로 반드시 보건소 및 보건지소로 문의해 접종 이력을 확인해야 한다. 접종비용은 9만 원이며 병의원에 비해 50% 가량 저렴하다. 신분증을 지참하고 보건지소에서 접종하면 되며, 각 읍·면 보건지소마다 접종 일정이 다를 수 있으므로 해당 보건지소에 접종 일정 및 백신 보유 현황을 전화로 확인 후 접종 가능하다.
라순정 보건소장은 “가까운 보건지소를 방문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통해 대상포진 발병과 합병증을 예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대상포진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지내다 면역력이 약해지면 발생하며, 심한 통증과 지각 이상이 동반될 수 있는 질환이다. 50세 이상의 연령에서 발생이 급격히 증가하며 65세 이상에서는 젊은 연령층에 비해 발생률이 8~10배 가량 높게 나타난다.
대상포진 예방은 적절한 운동과 건강한 식습관, 균형 잡힌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며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높은 성인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서둘러 받는 것이 좋다. 대상포진은 조기치료 및 예방이 중요한 질환으로 예방 접종을 권장하지만, 고가의 비용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이 크다. 이에 군은 대상포진 발병률을 낮추고 예방접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올해부터 55세 이상 군민에게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확대 시행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연중 시행해 건강한 노후생활을 도모하는 데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글=남정식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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