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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치매가정에 '추석 종합 선물세트' 전달

95세트를 제작해 저소득·독거 치매 어르신에게 9월말까지 전달

입력 2020년09월23일 09시03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성묘, 랜선 제사 등 ‘비대면 추석 쇠기’ 움직임이 일고 있는 요즘, 장기간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는 어르신들의 심리적 빈자리 또한 함께 커지고 있다. 이에 중구와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중구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따뜻한 추석 명절 만들기에 나섰다.

 

우선 추석 선물 꾸러미 95세트를 제작해 저소득·독거 치매 어르신에게 9월말까지 전달할 계획이다. 선물꾸러미에는 ▲ 약과·유과 등의 전통 한과 ▲ 인지력 향상을 돕는 퍼즐 교구 ▲ 손소독제·KF 인증 마스크 등 방역용품을 담았다. 대상자 다수가 코로나19 치명률이 높은 고령층인 만큼, 전달방식은 비대면으로 하되 어르신 마음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한 전화 말벗 상담도 병행한다.


 

아울러 돌봄가족 없이 노인부부 단독으로 생활하고 있는 치매가정 150세대에는 ‘The 친절한 구급상자­보듬 키트’도 제작해 9월 내 전달한다. 코로나 사태 이후 병원 방문이 쉽지 않아 가정에서 생기는 가벼운 상처를 제때 치료하지 못하고 환부를 중심으로 추가 감염이 발생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보듬 키트는 ▲ 연고 성분이 함유된 습윤 밴드 ▲ 일회용 소독 면봉·솜 ▲ 거즈 드레싱 밴드 ▲ 손소독제와 마스크 등으로 구성했다. 모든 구성품에는 큼지막하게 이름표를 부착하고 간단한 사용 설명서를 첨부해 어르신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도 코로나19로 외부활동이 단절돼 인지 자극이 크게 감소한 치매 어르신들을 위해 ‘찾아가는 스마트 쉼터’도 운영한다. 스마트 쉼터에서는 전문 치료사가 인지 프로그램이 내장된 스마트 기기를 직접 들고 가정으로 방문해 1:1 인지 치료를 진행한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코로나 사태 이후 맞는 첫 명절, 어르신들이 고립감보다는 따뜻한 온정을 느끼며 보낼 수 있도록 선물 꾸러미와 키트를 제작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돌봄 사각지대 없는 중구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인수 기자(rlaqudgjs93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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