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동구는 50·60대 신중년 퇴직 전문인력을 활용해 지역 내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경영 애로사항을 해결해 주는 ‘신중년 무료 컨설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성동구에는 종사자 4명 이하 소기업이 약 75%, 49명 이하 중소기업이 약 23%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런 대부분의 기업들이 부족한 인력, 경제적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구는 대기업 및 전문직에 근무하다 퇴직한 우수경력과 전문지식을 겸비한 중년 퇴직인력을 활용해 이들 기업에 다양한 분야의 경영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주요 컨설팅분야는 ▲근로계약, 직무체계, 인사규정 등 인사·노무 분야 ▲자금조달, 대출보증, 손익분석, 재무제표, 법인세, 소득세, 부가가치세 등 재무·세무 분야 ▲ 시장조사, 마케팅·영업, 원가절감 등 경영분야이다. 컨설팅은 다양한 방식으로 단기 또는 장기간에 걸쳐 진행된다. 근로기준법이나 근로계약 등에 관한 일회성 상담부터 경영현황분석을 통한 마케팅 활성화 전략이나 조직·인력·프로세스 구축에 대한 개선점 도출 등 두 세 달에 걸친 장기 컨설팅까지 가능하다. 또한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와 연계해 컨설팅 중 구인난을 겪고 있는 기업에는 채용 연계서비스를 통해 구인을 돕는다.
구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기업, 소상공인들이 컨설팅의 필요성을 알면서도 시간과 비용부담으로 쉽게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로 컨설팅을 받아본 업체들이 컨설팅 기간을 늘리고 싶어 할 정도로 만족하고 있으며, 퇴직한 전문 퇴직인력들에게도 일자리 제공의 기회가 돼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사업이다”고 말했다.
컨설팅을 받고 있는 놀이교육 전문기업 펀빌리티 김주희 대표는 “처음에는 갑작스럽게 준비할 자료들이 많아 힘들었지만 매주 1회 컨설팅을 통해 회사 운영에 필요한 절차와 사항들을 제대로 알아가며 정말 많은 도움을 받고 있다”며 “쉬는 날까지도 문의를 드렸는데 항상 친절하게 설명해준 컨설턴트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무료 컨설팅을 원하는 기업은 평일에 성동안심상가에 위치한 희망일자리센터 성수분소를 방문하면 즉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기업 현장 방문 상담도 병행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사업이 전문지식과 다양한 경력을 겸비했지만 은퇴 후 구직난을 겪는 신중년 문제를 해결하고,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인한 극심한 경기침체 등 경영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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