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실직중인 중년들의 경험을 활용, 재취업 기회를 제공키 위해 마련한 ‘4050세대 맞춤형 취·창업 지원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모집 당시 예정인원의 2배나 신청돼 큰 관심을 받은 바 있다. 그동안 전남도는 지난 3월 고용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5월 사업홍보와 공고 후 6월 평가에서 85명을 최종 선정했다. 사업은 올해 말까지 선정 대상자 모두 취·창업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 추진 중이다.
전남도의 올해 중점사업인 4050세대 맞춤형 취·창업 지원사업은 ▲4050 인생2막 희망 리턴업 프로젝트 ▲4050+ 맞춤형 창업지원 등 2개 사업으로 구성됐다. 4050 인생2막 리턴업 프로젝트 사업은 전남에 거주한 4050세대 구직자를 대상으로 교육과 컨설팅, 취업특강 등 맞춤형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통해 취업을 연계한 사업이다. 현재 70명이 선정돼 참여 중으로 1인당 최대 90만 원의 구직경비가 지원된다.
4050+ 맞춤형 창업지원 사업으로는 창업희망 신중년을 대상으로 창업 전문지원단을 통해 맞춤형 콘텐츠 개발과 창업교육, 컨설팅 등 창업에 대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현재 15명이 대상자로 최대 1.500만 원의 초기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 대학 졸업 후 영어강사로 일하던 40대 후반 김모 씨는 지난 2018년 퇴직하고 일자리를 찾던 중 올해 대상자로 선정됐다. 본인 전문 분야인 영어통역서비스 경력을 활용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취업을 준비하며 인생2막을 설계 중이다.
배택휴 전남도 일자리정책본부장은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사회 허리조직인 4050세대의 퇴직, 이직 등이 증가하고 있어 이들이 풍부한 경험을 활용해 인생2막을 시작할 수 있도록 취업지원 시책이 필요하다”며 “내년에는 사업대상을 올해보다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글=박영학 기자(rlaqudgjs88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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