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가 3일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운영을 재개하고 신규 신청을 받는다.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는 지역사회 내 혼자 힘으로 일상생활이 어려운 노인을 대상으로 개인별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기존 운영 중이던 돌봄기본서비스, 종합서비스, 단기가사서비스, 지역사회 지원연계 등 4대 노인돌봄 사업을 개편·통합했다. 구는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감염 위험을 차단하고 지역전파를 예방코자 직접서비스를 축소하고 긴급지원 서비스, 비대면 안전확인 등 간접서비스로 대체 운영해왔다. 이용자·보호자 동의가 있거나 긴급돌봄이 필요한 대상자들에 한해서 예외적 방문서비스를 제공했다.
돌봄서비스 재개를 위해 수행기관에 감염관리책임자를 지정하고 코로나19 감염예방수칙 교육, 마스크·손소독제 준비, 1일 1회 발열체크 진행 등 사전준비를 갖췄다. 신청대상은 만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이다. 노인장기요양서비스 등 유사 중복사업 수혜자는 제외된다. 서비스 이용을 원하는 이는 본인 또는 대리인이 신분증을 가지고 주소지 동 주민센터로 방문·신청하면 된다.
구는 대상자 선정조사와 상담을 진행하고 신청자의 신체-정신-사회영역 돌봄 필요도를 판단한다. 이후 맞춤전담사회복지사가 개인별 돌봄계획을 세운다. 대상자에게는 방문·전화 등 안전 모니터링, 일상생활 지원, 사회관계 향상 프로그램 운영, 민간 후원 연계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는 원활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역을 5개 권역으로 나누고 5곳의 수행기관(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 갈월종합사회복지관, 효창종합사회복지관, 청파노인복지센터, 용산재가노인지원센터)을 선정했다.
한편 구는 돌봄서비스 축소 운영기간동안 다양한 ‘코로나19 블루코로나19 방역상황에 기인하는 우울증) 극복’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했다. 시립용산노인종합복지관은 지난 3월 서울시 최초로 직원들이 나서 유튜브 ‘한남동클래스’를 제작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신체·정신적 운동부족으로 힘들어하는 어르신들에게 집에서 따라할 수 있는 온라인 비대면 정보제공 강좌를 만들었다. 영어 회화, 정보화 교육, 요리·건강 등 현재까지 81회 동영상 강좌를 제공했다. 이달부터는 주 3회씩 새로운 강좌를 게시할 예정이다. 동영상 시청을 어려워하는 이들에게는 유튜브 시청법도 교육한다. 생활지원사가 함께 방문, 핸드폰이나 TV 등 전자기기로 동영상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코로나19 방역체계 전환과 발맞춰 이달부터 돌봄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며 “신규대상자를 발굴하고 방문서비스를 강화해 어르신들 건강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글=안경희 기자(jyounh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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