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공공기관 주차장과 경복궁 등 문화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 고속도로 통행료는 면제되고 역귀성 고객은 KTX를 최대 4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주요 휴게소 등에는 은행 이동점포가 마련돼 신권 교환, ATM을 통한 현금 입출금, 계좌 이체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다. 설 연휴기간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를 모아봤다.
◆ 전국 고속도로 통행료 면제, 공공 주차장 무료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전국 고속도로는 통행료를 받지 않는다. 지난 2017년 9월 유료도로법 시행령 개정으로 명절 기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에 대해 통행료를 감면해 주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또 명절 기간에 KTX를 타고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가면 티켓값을 30∼40% 할인 혜택을 준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관공서 주차장은 연휴기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공공데이터포털(data.go.kr)에 접속하면 목적지 주변에 위치한 무료 주차장을 확인할 수 있다.
정부는 연휴 기간 교통 불편을 줄이기 위해 23~27일 동안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 열차와 고속·시외버스, 항공기, 연안여객선은 최대한 증편하기로 했다. 또 고속도로와 국도를 임시·조기 개통하고 갓길 차로도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 궁·능, 유적기관 무료 개방
연휴 기간 국립박물관 등 문화관련 기관 시설이 무료로 개방된다. 경복궁, 창덕궁 등 21개 궁·능과 유적기관(현충사·세종대왕유적·칠백의총·만인의총)이 무료 개방된다. 국립현대미술관과 국립중앙과학관 유료전시관, 국립과학관 상설전시관도 무료로 운영된다. 북한산·지리산 등에 있는 국립공원 생태탐방원에서 진행되는 생태관광 프로그램도 돈을 내지 않고 이용할 수 있다.
민속놀이와 전통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도 곳곳에서 열린다. 국립중앙극장에서는 마당놀이 공연을, 국립국악원 4곳에서는 설맞이 국악공연 등을 개최한다. 이외에 여수 세계박람회장에서는 전통놀이 체험장을 운영하고, 국립해양박물관에서는 해양특선영화가 상영된다.
◆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 최대 50% 할인
전통시장을 이용해 비용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우체국쇼핑, 온누리전통시장, 온누리팔도시장 등 6개 전통시장 온라인 쇼핑몰에서 1월 내내 선물 세트, 지역특산품 등을 최대 50% 깎아준다.
정부와 생산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직거래장터를 이용하면 농축산물 등을 5~5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530여 개의 전통시장 주변도로는 2시간까지 무료로 주차를 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제공한다. 전통시장 상품권의 개인 구매 한도는 1~2월에 한시적으로 월 3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오른다. 모바일 전통시장상품권의 경우 7,000억 원 한도 소진까지 할인율을 5%에서 10%로 올린다.
◇ 47개 은행 이동점포·탄력점포 운영
연휴기간 기차역·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는 14개의 은행 이동점포를 열고 고객에게 입·출금 및 신권 교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농협은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에서, 신한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 우리은행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에서 각각 이동점포를 운영한다.
또한 주요 역사, 공항,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서는 33개 은행 탄력점포를 열어 고객에게 입출금, 송금 및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SC 제일은행은 대구 신세계점과 이마트 동탄점 등에서 신규상담 및 ATM업무를, 기업은행은 안산외환송금센터 출장소에서 ATM 운영과 수신, 외환, 카드 서비스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