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안전공사가 저출산·고령화 시대 위기가구 지원에 앞장서며 정부와 자치단체로부터 잇달아 유공기관 표창을 받았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0일 임산부의 날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마련한 제14회 기념행사에서 장관 단체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 복지부가 시행해온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사업'에 함께 나서며, 만 2세 미만 영아를 둔 경제적 자립 취약가구들의 육아 부담 해소를 위해 힘써온 공로다. 실제로 공사는 지난해 전북 완주군 보건소로부터 120여 곳의 후원가정을 추천받아 물티슈와 콘센트 안전마개 등의 생활안전용품을 지원해왔다.
또한 남성의 육아 참여와 가사노동 분담을 독려하는 '앞장 캠페인'을 전사적으로 추진하며, 양성평등 사회 조성에도 이바지했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공사가 매년 펼쳐온 임산부와 육아 여성을 위한 전기안전 주부교실은 매년 3만 명 이상이 방문하며 가정 내 영유아 감전사고 예방에 큰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15세 미만 어린이 감전 사고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이유다. 뿐만 아니라 공사는 11일 전북 완주군 주최로 완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노인의 날 행사에서도 기관단체 표창을 받았다. 군이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인 '행복 채움 냉장고'에 우유를 무료 제공하고, 완주군 보건소와 협약을 체결해 독거어르신 가구에 건강 간식을 정기 후원해온 데 따른 것이다. 지역 어르신을 위해 국악한마당 문화공연을 마련하고, 이웃 우산 공유사업을 앞장서 펼쳐온 것도 이번 표창에 담긴 숨은 공로다.
조성완 사장은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공공기관의 역할과 책임이 한층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 속에서 생활이 어려운 육아가정과 독거어르신들의 안전복지를 위해 더욱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