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연제구는 지난 22일 치매안심센터 분소에서 2020년 송년 행사 ‘기억열(熱)기’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철저한 방역 하에 ‘온(on)택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느낄 소외감과 우울감을 위로해 줄 수 있는 방안으로 진행된 이번 송년 행사는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 치매환자와 가족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진행과 1:1 대면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센터장 감사인사, 희망트리 만들기, 치매극복 활동 공유 등 올 한해를 돌아보고 화합과 친목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행사 진행을 위해 사전 희망트리 장식에 활용할 인지과제 3종 및 인지교구, 방역 물품, 힐링 메시지 등으로 구성된 ‘기억열(熱)기’ 박스를 치매환자 및 가족들에게 택배로 배송했다.
참가자들은 제공된 인지과제를 수행 후 본소로 방문해 희망트리에 장식하고 희망 카드 작성 및 인증사진 촬영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인원 제한에 따른 아쉬움을 줄이기 위해 온라인 생중계가 동시에 진행되고 화면을 통해 다채로운 연말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기억열(熱)기’ 행사 참가자들은 “코로나로 인해 우울한 날이 많았는데 멋진 연말 선물을 받아 기분이 좋다”며 “나와 내 아내를 생각해주는 센터가 있어 감사하다. 코로나 사태가 빨리 끝나 다 같이 모여 수업을 받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제구 치매안심센터 분소는 지역별 격차 없는 치매 통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12월 1일 연산종합사회복지관(봉수로 17) 3층에 개소해 치매 조기검진, 환자 등록·상담, 치매환자 및 가족을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상담문의는 연제구 치매안심센터 분소(☎051-665-5462, 5476)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