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는 코로나19로부터 노인요양시설을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지역 내 노인요양시설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6일부터 코로나19 예방 ‘사회적 거리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완화되었지만 감염에 가장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요양 시설 등에서의 거리두기 규제는 풀리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구는 노인요양시설에 대한 방역의 끈을 놓지 않고 어르신들이 집보다 더 안전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지낼 수 있도록 노인요양시설 청정지대 사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강동구는 지난 3월부터 요양원·재가노인복지시설·양로원 등 노인요양시설에 대해 방역업체를 통한 전문방역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오고 있으며, 각 시설에서 자체적으로 수시 방역을 할 수 있도록 소독약품과 수동식소독기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에는 시설이 운영하는 차량에 대해서도 방역을 실시했다.
또한 구는 어르신 50명 이상이 생활 중인 노인요양원 5곳의 출입구에 친환경 소독액이 자동 분사되는 대인소독기를 설치했다. 이는 요양 시설에서 생활하는 대부분의 어르신이 기저질환을 앓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내부 방역뿐 아니라 외부에서의 감염요인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함이다.
대인소독기가 설치된 노인요양원의 한 보호자는 “코로나19로 부모님을 오랫동안 뵙지 못해 걱정되고 미안한 마음이 컸는데 대인소독기가 시설 입구에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보니 마음의 짐이 조금은 덜어진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요양원에 계신 부모님을 만나 뵙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어르신의 안전을 위해 면회 및 외출 금지 기조는 유지해 주길 부탁드린다”며 “강동구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안전한 노인요양시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