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전 국민의 비대면 평생 직업능력 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된 스마트 직업훈련 플랫폼(스텝)의 1차 고도화를 마치고 27일 대국민 서비스를 시작한다.
새롭게 개편된 주요 기능으로는 ①스마트 혼합훈련 온라인 강의실(LMS) 구축, ②스텝 실시간 세미나(실시간 쌍방향 훈련) 기능 지원, ③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 제공, ④콘텐츠 열린장터의 기업-소비자간 거래(B2C) 지원, ⑤스텝 모바일 앱 개발, ⑥스텝 누리집 사용자 환경(UI.UX) 개편 등이 있다. 이하 주요 기능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① 이제 훈련기관은 스텝 스마트 혼합훈련 온라인 강의실(LMS)을 분양받아 원격, 혼합훈련 등 다양한 형태의 훈련을 운영할 수 있다. 훈련기관들은 코로나19 상황에 대비해 집체훈련을 원격훈련으로 대체해 훈련의 지속성을 유지하거나, 플립러닝 등 학습자의 이해를 돕는 차세대 교육방식을 도입할 수 있게 된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온라인평생교육원과 직업능력심사평가원은 스마트 혼합훈련 운영 컨설팅을 지원하는 등 훈련기관의 스텝 온라인 강의실 활용을 적극적으로 돕고 있다.
② 훈련기관들은 스텝 실시간 세미나 기능을 통해 실시간으로 비대면 쌍방향 훈련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실시간 비대면 강의가 필요한 경우 줌(ZOOM) 등 외부 영상회의 프로그램을 활용해야 했다. 이번에 새로 서비스되는 스텝 실시간 세미나는 팀별 화상훈련을 지원하는 등 학습기능을 강화했고, 특히 온라인 강의실과 연동해 훈련생의 출결을 관리하고 평가점수를 부여할 수 있게 되어 훈련과정을 더 편리하게 운영할 수 있다.
③ 누구나 손쉽게 온라인 학습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콘텐츠 저작도구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종래 온라인 학습 콘텐츠 제작의 어려움으로 인해 원격, 혼합 훈련과정이 활발히 운영되지 못한 측면이 있었으나, 콘텐츠 저작도구가 이를 해소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 훈련 교·강사가 스텝에서 제공되는 콘텐츠 저작도구를 활용해 자신만의 훈련 비결을 적용한 창의적인 훈련 콘텐츠를 쉽게 만들어 훈련과정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특히 대한민국 명장, 스타훈련교사 등 고숙련 지식인이 보유한 비결과 지식을 온라인 학습 콘텐츠로 제작해 보급할 수 있게 됨으로써 수준 높은 훈련 콘텐츠의 등장이 기대된다.
④ 기업간 거래(B2B)만 가능했던 스텝 콘텐츠 오픈마켓의 서비스 모델을 기업-소비자간 거래(B2C)까지 확장했다. 기존 스텝 콘텐츠 열린 장터에서는 콘텐츠 판매자와 훈련기관 사이에서만(B2B) 콘텐츠 거래가 가능했다. 이제는 B2C 거래를 지원함에 따라 훈련생 개인이 스텝을 통해 양질의 콘텐츠를 직접 구매해 자율적으로 학습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콘텐츠 제작사의 수익구조가 다양해져서 훈련콘텐츠 제작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⑤ 스텝 모바일 앱에서는 스텝의 모든 콘텐츠를 모바일로 활용할 수 있어 학습자가 훈련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됐다.
⑥ 스텝 누리집의 사용자 환경도 학습자 중심으로 새롭게 개편했다. 이러한 1차 고도화에 이어서 올해 4월 착수해 2023년 2월까지 스텝 2차 고도화를 추진한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직업훈련 추천 시스템, 연구과제 중심 학습시스템, 콘텐츠 저작물 도서관 시스템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스텝은 직업훈련의 시·공간적 제약을 탈피해 수요자의 훈련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지식 콘텐츠를 보급하기 위해 지난 2019년 10월 개통했다. 개통 이후, 현재까지 약 180만 명의 학습자가 스텝을 통해 이러닝 콘텐츠를 무료로 활용했으며, 현재 스텝 콘텐츠 열린 장터에서는 개인 및 민간훈련기관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 공공기관에서 개발한 1,800여 개의 다양한 콘텐츠가 거래되고 있다.
송홍석 직업능력정책국장은 “이번 스텝의 기능 개편은 집체교육 중심 직업훈련을 디지털 기반 훈련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훈련의 내실화에도 기여할 것이다”고 하면서, “정부는 디지털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발맞추어 스텝의 2차 기능 고도화, 교육방송(EBS)와의 협력을 통한 취업준비생 대상 무료 인문교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전 국민의 평생 직업능력개발을 돕겠다”고 밝혔다.
임경화 온라인평생교육원장은 “국가 인적자원 개발 차원에서 스텝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전 생애 주기별 1:1 맞춤형 플랫폼 구축을 위해 앞으로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