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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호우·폭염 시 올바른 의약품 등 사용법 2020-08-18 14: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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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와 대한약사회는 장기간 지속되는 장마로 인해 발생한 수해와 장마 이후에도 유지되는 고온 다습한 환경으로 각종 질환 발생 우려가 높아짐에 따라 국민들이 의료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해 효과적인 치료를 할 수 있도록 안전사용 정보를 제공한다.

 

<< 유행성 눈병 치료 위한 점안제 사용 >>

장마철과 같은 습한 날씨에는 세균, 바이러스 등에 의한 유행성각결막염, 급성출혈성결막염 등 눈병이 발생할 수 있다. 결막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병원인에 따라 차이를 보이지만 충혈과 눈물흘림, 눈꺼풀 부종, 가벼운 삼출성 분비물에서 다량의 화농성 분비물, 이물감, 가려움증 및 작열감, 눈부심, 시력저하 등이 있다.

 

결막과 각막의 손상이 심해 2차적 염증이 생기거나 세균감염이 일어난 감염성 결막염의 경우는 오플록사신, 레보플로사신, 목시플로사신, 토브라마이신 등 항균점안제 약물투여가 필요하므로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점안제의 올바른 투약법은 다음과 같다.

➀ 오염 및 감염 예방을 위해 투약 전 손을 깨끗하게 씻는다.

➁ 점안제의 색이 변했거나 혼탁한 것은 사용하지 않고, 용기의 끝이 눈꺼풀 및 속눈썹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➂ 고개를 뒤로 젖히고 아래 눈꺼풀을 당겨 공간을 만든 후 약액을 투여한다. 눈을 감고 콧등 옆 눈물이 지나는 눈물관(비루관)을 1-2분간 누른 다음 눈을 깜박거려 약액이 눈안에 고루 퍼지게 한다. 눈 주위로 유출된 액은 닦아낸다.

➃ 점안제는 오염 방지를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지 않는다.

➄ 두 종류 이상의 점안액을 사용할 경우, 투약간격을 충분히 두고 사용한다.

➅ 보존제가 없는 1회용 점안제는 개봉 시 파편을 제거하기 위하여 처음 1~2방울은 점안하지 않고 버리고, 개봉 후 즉시 사용하고 남은 액과 용기는 재사용하지 않고 버린다.

 

항균 점안제의 주요 부작용은 과민증에 따른 두드러기, 호흡곤란 발진, 자극감 등이 있다. 부작용 발생 시 즉시 투여를 중지하고 의사·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 피부병 치료 위한 연고제 사용 >>

장마와 같은 고온 다습한 환경, 내린 비가 고여 오염된 물 등에 의해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피부병 등이 발생할 수 있다. 곰팡이에 의한 무좀은 장마철에 더욱 악화되거나 발생하기 쉽다. 무좀에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플루트리마졸 등 성분이 함유된 연고제를 사용한다. 무좀마다 원인균이 다를 수 있으므로, 처음에는 전문가의 진단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증상이 개선된 이후에도 정해진 치료기간 동안 사용해야 한다.

 

세균에 의한 피부 감염증에 사용되는 연고는 무피로신, 퓨시드산, 바시트라신, 폴리믹신비, 네오마이신 성분 등이 함유된 제품들이 있으며, 치료에 필요한 최소기간만 사용해야 한다. 손상된 피부에 넓게 적용하는 경우,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환부가 전신에 걸쳐 광범위한 경우에는 주의해 사용하도록 합니다.

 

습진·피부염에 사용되는 연고는 히드로코르티손, 프로피온산덱사메타손,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데소나이드, 프레드니카르베이트 등 스테로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다. 스테로이드 연고제의 주요 부작용은 가려움증, 홍반, 자극, 상처치유 지연 등이 있다. 증상이 개선되면 사용을 중지하도록 하고, 피부가 얇고 흡수력이 높은 부위(항문, 눈꺼풀 등)에는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 특히, 소아의 경우 전문가의 진단을 받은 후 적합한 약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피부연고제의 올바른 투약법은 다음과 같다.

➀ 약을 바르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는다.

➁ 환부를 깨끗이 하고, 타월로 가볍게 닦는다.

➂ 각 연고제의 사용설명서에 나와 있는 적당량을 환부에 발라준다.

 

바르는 신체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연고제를 사용하기 전에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바르도록 한다. 연고제를 많이 바른다고 해서 효과가 더 있는 것은 아니므로 너무 많은 양을 바를 필요는 없다. 연고제를 바를 때에는 용기 끝부분이 직접 환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고, 면봉 등을 이용해 바르는 것이 좋다.

 

<< 설사 질환 시 치료 조치 >>

설사가 있는 경우에는 세균성이질 등 수인성 감염병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의원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 필요한 조치를 받기 바란다. 지사제의 종류로는 장운동을 억제하는 로페라미드, 장내 살균효과가 있는 크레오소트, 아크리놀 및 수렴제/흡착제로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가 있으며, 그 외 유산균 정장제 등이 있다.

 

다만, 지사제는 설사의 원인 치료 보다는 증상을 개선하기 때문에 수일간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계속 사용하기 보다는 의사 또는 약사와 상의하도록 한다. 그리고, 설사에는 수분과 전해질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것이 중요하며, 설사를 악화시킬 수 있는 카페인 함유 음료, 조리하지 않은 날 음식, 자극성이 강한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 모기물림 예방 위한 모기기피제 사용 >>

모기기피제는 모기를 죽이는 효과는 없으나 모기의 접근을 막거나 쫒아내는 제품으로, ‘의약외품’이라는 표시가 있고 유효성분(주성분)으로 ‘디에틸톨루아미드’, ‘이카리딘’, ‘에틸부틸아세틸아미노프로피오네이트’, ‘파라멘탄-3,8-디올’을 함유한 제품을 사용한다.

 

주로 외출이나 야외활동 시 피부 노출 부위나 옷 위에 엷게 바르거나 뿌려서 사용하며, 에어로졸이나 스프레이형 제품을 얼굴에 사용하는 경우에는 먼저 손에 취한 후 눈이나 입 주위를 피해서 바르고, 귀 주변에는 조금만 바른다. 속옷, 눈이나 입 주위, 상처 부위, 햇볕에 많이 탄 피부 등에는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야외활동을 마친 후에는 기피제를 바른 부위를 비누와 물로 깨끗이 씻어내고 기피제를 뿌린 옷이나 양말도 바로 세탁하는 것이 좋다.

 

어린이에게 사용할 때는 어른이 먼저 손에 덜어서 어린이에게 발라주어야 한다. 유효성분에 따라 영‧유아나 어린이 사용제한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제품에 기재된 사용법과 주의사항 등을 꼼꼼히 확인한 후 사용하고, 제품 보관은 어린이 손이 닿지 않는 곳에 하도록 한다. 모기기피제의 기피효과는 보통 사용 부위에서 4~5시간 이상 지속되므로, 같은 부위에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필요 이상으로 많은 양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양쪽 팔의 표면적을 넘어설 정도의 넓은 부위에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너무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의약외품 모기기피제의 유효성분은 모두 진드기 기피효과도 같이 갖고 있기 때문에 모기기피제를 사용한 부위에 진드기기피제를 따로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향기나는 팔찌‧스티커(공산품)’ 등을 모기기피제로 잘못 구매하는 사례가 있는데, 의약외품으로 허가받은 모기기피제 중에는 팔찌형이나 스티커형 제품이 없으므로 모기기피제를 구입할 때는 반드시 제품의 용기나 포장에 ‘의약외품’ 표시를 확인해야 한다.

 

식약처와 대한약사회는 “장마철과 같은 고온 다습한 날씨에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질환들의 경우에는 예방이 최우선”이며, “질환이 발생한 경우에는 적합한 약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인 치료에 바람직하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의료제품 사용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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